포럼 ‘생명자유공동체’가 오는 26일 창립 행사를 열어 미래세대와 자연의 조화로운 삶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사진=숲과나눔

기후변화가 생명을 위협하는 현 시대, 미래세대와 자연이 조화롭게 살아갈 대안적 방법을 고민하는 연구 공동체가 출범한다.

재단법인 숲과나눔이 포럼 ‘생명자유공동체’를 창립하고, 오는 26일 오후 3시 서울 양재동 숲과나눔 강당에서 개최한다.

생명자유공동체 구도완 운영위원장(환경사회연구소 소장)은 “과학기술의 발전과 양적 경제성장으로 이루어낸 현대 사회는 기후변화, 핵 위험, 미세먼지에 둘러싸여 사회를 해체하고 자연을 무너뜨리고 있다”며 “위기가 긴박하고 엄중할수록 근원을 분석하고 대안을 성찰해야 한다”고 포럼 창립의 취지를 밝혔다.

창립 포럼은 장재연 숲과나눔 이사장의 환영사와 박재묵 대전세종연구원 원장의 축사, 구도완 소장의 포럼 소개를 시작으로 막을 연다. 

▲1부 ‘생명·시민·정치’에서는 △‘인간 너머의 국가론’의 개념화를 위한 시론(황진태) △위험사회의 정치사회학(김수진) △생명과 자유를 구현하는 새로운 시민(박순열) 등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이루어진다.

▲2부 ‘공동체·커먼즈’는 △현대 커먼즈의 이해와 커먼즈의 정치(정영신) △자원개발과 커먼즈의 정치: 라틴아메리카의 대안 발전의 구성과 담론(서지현) △탈성장과 공동자산(한상진)을 화두로 이야기한다.

▲3부 ‘자유·발전·전환’은 △정의로운 전환과 전환의 정치(홍덕화) △한국 도시 맥락에서 지속가능성 전환의 모색(안새롬) △에콜로지와 페미니즘의 교차, 그 지평과 함의(장우주) 등을 주제로 토론한다.

포럼은 구도완 소장을 필두로 박순열 소장(이너시티 도시재생연구소), 홍덕화 교수(충북대학교), 김수진 박사(고려사이버대학교), 황진태 박사(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를 운영위원으로 매해 대안적 담론과 비전에 대한 연구·토론의 장을 기획한다. 2019년에는 한상진 교수(울산대학교), 장우주 박사(삼성꿈장학재단), 정영신 박사(모든이의 민주주의 연구소), 서지현 연구원(숲과나눔), 안새롬 연구원(숲과나눔) 등이 참여한다.

생명자유공동체는 올해 안으로 3차례 공개 포럼을 진행해 탈성장·커먼즈·비인간·에코페미니즘 등 대안 담론의 확산에 주력할 예정이다. 각계 전문가 및 활동가도 초청해 활발한 논의의 장으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장재연 숲과나눔 이사장은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누군가는 연구와 토론으로 담론을 만들어나가야 한다”며 “숲과나눔은 포럼 생명자유공동체와 함께 더나은 사회를 열망하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각계각층의 협력체계를 만드는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숲과나눔은 가정, 일터, 지역사회의 미래가 보다 안전하고 건강하며 지속가능한 곳이 돼야 하는 사회의 열망이 모여 지난해 7월 창립한 비영리재단이다. 환경·안전·보건 분야의 인재를 양성하고, 합리적인 문제 해결과 대안을 개발·확산하기 위해 사회의 여러 구성체와 대화와 지혜를 나누며 함께 실천함을 설립 목적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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