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가족이 먹을만큼 키워서 먹는데 농약을 뿌릴 필요가 없으니 자연스럽게 유기농 식단이 차려집니다.
2.여성의 섬세함과 노인들의 지혜가 진가를 발휘할 수 있는 가족 모두의 활동입니다.
3.김장도 부담스러워지는 고물가 시대에 '돈이 되는' 취미가 될 수 있습니다.
4.국내 농산물의 푸드마일리지(운송거리X운송량)는 미국보다 7.4배 많은 평균 3228t.㎞(일본 농림수산정책연구소 2000년 자료)! 도시농업을 하면 여기에 드는 에너지와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습니다.
'도시농업'이라는 말이 우리 같은 일반인에게는 낯설게 들리지만 실은 오랫동안, 많은 곳에서 도시농업이 이루어지고 있었답니다.?지금도 도시 골목마다 깨진 화분에 심긴 고추나 상추를 자주 보시죠? 그런 것이 도시농업입니다. 해외에선 도시농업으로 식량문제를 해소한 사례도 있습니다.
1990년대 경제붕괴에 직면했던 쿠바의 아바나시 사례는 도시농업의 가능성과 가치를 어떤 이론보다 설득력있게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쿠바는 1959년 혁명 이후 미국의 경제 제재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나마 의존하던 소련도 1990년대초 붕괴되어 농산물을 수입할 수 없게 되었고 원거리 식량 운반에 필요한 에너지도 확보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굶주림에 시달리던 아바나 시민들은 도시를 ‘경작’하기 시작했습니다.
농약이나 화학비료조차 없어 자연스럽게 ‘유기농법’을 개발하게 되었지요. 지금은 220만명이 넘는 도시가 채소를 완전히 자급하는데까지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쿠바인에겐 불가피한 선택이었던 유기농업은 탈 석유문명을 꿈꾸는 생태주의자들의 희망이자 성공모델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이집트 카이로, 인도의 뭄바이, 일본의 시민공원, 캐나타의 커뮤니티가든 등 도시농업에 대한 관심과 실험은 전 세계의 대도시에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는 약 8억명이 도시농업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쿠바의 친환경 유기농법을 인류를 위한 미래의 희망이라고 말하는 [생태도시 아바나의 탄생]의 저자 요사다 타로는 도시농업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주위가 택지로 둘러싸여 뿔뿔이 흩어진 토지 조각들을 이용한 농업으로,
학교·공장 인접지에서 회사·병원·주택가 옥상과 발코니에 이르기까지, 시내 한복판이라도
빈 땅이면 어디서든 유기농업으로 농산물을 생산하는 활동
텃밭과 주말농장, 버려진 화분, 베란다, 옥상 어디에서든 안전한 먹거리를 키우는 것
이렇게 도시농업이 좋다지만 경험이 없는 사람은 선뜻 시작하기가 엄두가 나지 않을 수 있죠. 하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생짜' 초보 도시농부들이 도움을 받을 곳은 생각보다 많답니다.
도시농업을 시작하는 분들을 위한 온라인 카페를 소개합니다
사)전국귀농운동본부 텃밭보급 카페 : 도시농부학교 운영/상자텃밭 분양/텃밭 매뉴얼 제작 등
서울그린트러스트의 도시농업 카페 : 상자텃밭/주머니 텃밭 가이드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 도시농부학교/생태 텃밭 교실 양성
한국도시농업연구회 카페 : 채소 기르기 정보/생활 원예 정보
작물재배 정보가 풍부한 텃밭 파워블로거 올빼미 화원 : 도시농부 9년차의 텃밭 가이드
도시농업의 의미와 가치에 관한 기획 다큐멘터리 [SBS 스페셜] 페어푸드 도시에 실현되다
[KBS 환경스페셜] 생태도시 아바나-도시농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