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토크]"위기청소년, 밥먹듯이 떨어진 정부프로젝트" 선배님들 가라사대~
[토크&토크]"위기청소년, 밥먹듯이 떨어진 정부프로젝트" 선배님들 가라사대~
  • 이로운넷=최범준 인턴 기자
  • 승인 2019.04.20 0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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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사회적기업가 페스티벌] 토크콘서트
권정현 헬로우젠틀 대표·신바다 자리 대표·이지웅 업드림코리아 대표·이현선 온아시아 대표

선배님이 이르시되 뜻이 있으라 하시니 길이 있었고...  진흥원 육성사업 9기(2019 사회적기업가페스티벌 04/11)

 

지난 4월 11일, 2019 사회적기업가 페스티벌에서 수도권 육성사업 창업팀 9기 발대식이 열렸다. 페스티벌에는 선배 사회적기업가 토크콘서트가 마련됐다. 헬로우젠틀 권정현 대표, 업드림코리아 이지웅 대표, 자리 신바다 대표, 온아시아 이현선 대표(발표순서)가 참여했다. 선배 대표들은 현장에서 건져 올린 이야기와 청중들이 묻는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복음 같은 조언을 1인칭 화법으로 엮었다.

 

토크콘서트에 참가한 권정현 헬로우젠틀 대표, 이지웅 업드림코리아 대표, 신바다 ZARI대표, 이현선 온아시아 대표(왼쪽 두번째 부터 차례대로)가 각자 겪은 경험과 조언을 전하고 질문을 받고 있다. / 사진 :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1막. 권정현 헬로우젠틀 대표

 

사업이 잘 되지 않을 때를 돌아보면 무리하게 대출받았다. 사업이 잘 될 거라는 낭만이 가득했다. 문제가 발생했다. 직원 수 대비 매출을 일으킬 능력이 없었다. 악순환이었다. 팀이 와해됐다. 2017년 가을, 사업이 완전 무너졌다.

결국 다른 분야에서 일했는데 너무 재미없었다. 한 달 만에 나왔다. 위워크로 돌아가 3개월 간 사무실 빌려서 창업했다. 조금씩 사업을 준비해갔다.

5년 가까이 이일 저일 하다 보니 업무 역량을 많이 갖추게 됐다. 사진, 코딩, 디자인부터 동대문에서 원단도 만져봤다. (사업에 필요한 기능들을) 다 할 줄 알게 되니 사업이 쉬워졌다.

무조건 행동 해야한다. 옷을 잘 입고 다니는 중년을 만나 사진을 찍어 나갔다. 이 사람 저사람 찍으며 사진을 쌓아 나가니 길이 열렸다. 바버샵과 일을 하게 됐고, 투자도 받게 됐다. 사진을 올리고, 활동을 진솔하게 글로 올렸기 때문에 가능했다. 일본으로 무작정 가서 사진을 찍기도 했다. 그게 인연이 되어 일본 진출도 할 듯 하다. 포마드 제품도 곧 나온다.

예전에 사업할 때는 책상 앞에서 기획, ppt제작, 지원, 발표 했다. 움직이는 게 적었다. 적극적으로 행동하면서 좋아졌다. 사업 결정할 때 옳은 결정은 없다. 우리는 빨리 결정하고 빨리 행동한다. 실패하면 다시 고치자고 말하면서 한다.

5년간 사업을 질질 끌면서 망했다. 6개월 만에 일어났다. 스트레스 안 받을 수 없다. 문제는 곳곳에서 발생한다. 스트레스를 해결하면서 재미를 느끼는 게 창업가의 소양이다. 처음에 회사 체계가 없다. 뭘 해야할지, 뭘 시켜야할지 모른다. 그냥 한다.

처음에 기획 할 때, 행동하는 게 중요하다. 적극적으로 PR하면 행운이 생길 수 있다. 모호함을 견뎌야 한다. 끊임없이 문제를 해결하는 게 소양이자 숙명이다.

실패했다고 말하지 않는다. 크게 배웠다고 말한다. 그러다 조금씩 상황에서 이기는 경우들이 생긴다. 여러분도 어떤 순간에는 배우고, 어떤 순간이 이길 것이다.

헬로우젠틀은 중.장년 남성 자신감 상실,불통 문제를 패션콘텐츠로 해결하는 예비사회적기업입니다.

 

2막. 이지웅 업드림코리아 대표

예비사회적기업 운영하고 있다. 떨어진 정부지원 사업이 아주 많다. 사업계획서가 적게는 30장, 많게는 80장까지 간다.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도 3번 떨어졌다. 페스티벌에서 상을 받지도 못하는, 커트라인만 겨우 통과하는 팀이었다.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건 열등감 때문이라 생각한다. 항상 다른 곳보다 뒤처지고, 실패했고, 떨어졌다. 면접에서 사업 모델로 심사위원과 싸우기도 했다. 비즈니스로 보여주면 된다고 생각했다.

가치는 여러분이 가지고 있다. 겁나지 않는 것이 아니라, 겁이 나도 하는 것이 용기다. 하고 싶은걸 하겠다는 사람에게 세상은 길을 열어준다. 사람들, 주변사람 눈치를 굉장히 많이 본다.

사회적기업은 창업과 다르다. 물론 먹고 살만큼 벌어야 하긴 하다.

행동 자체가 가치있다. 남들이 뭐라고 하든 여러분 가치를 믿어야 한다. 우리 목적은 성공이 아니라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꾸준히 달려가는 일이다. 자기 가치를 낮게 평가하지 말라. 헤쳐 나갈 길은 있다. 

브랜드 파워는 시간이 쌓이면서 갖춰진다. 결국 관계다. 관계를 만드는 게 브랜드 파워를 만드는 일이다. 말이 아 다르고 어 다르다. 상대가 원하는 걸 생각하고 이야기할 줄 알아야 한다. 어떻게 하면 성공적으로 창업하는지 묻는다.

저는 되묻는다.

“당신은 왜 이 일을 하시나요?” 왜 소셜벤처를 만들고 사회적기업을 하려합니까?"

사회적기업이라 하더라도 회사 파워가 없으면 ‘사회적’은 형용사에 불과하다. 왜라는 미션을, 꼭 미션을 품어야 한다. 큰 임팩트를 달성해서 사회에서 다시 정상에서 만났으면 좋겠다.

업드림코리아는 가치소비를 통한 기부문화 정착에 힘쓰는 예비사회적기업입니다.

 

2019 사회적기업가 페스티벌 토크콘서트에서 9기 육성사업팀이 선배들의 간증(?)을 듣고 있다. / 사진 :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3막. 신바다 자리 대표

어렸을 때 위기 청소년으로 자랐다. 위기청소년 삶은 굉장히 힘들다. 위기청소년을 80만 정도로 추산 하고 있다. 범죄에 쉽게 노출된다. 가해자가 되기도, 피해자가 되기도 한다.

집에 들어가면 부모님이 학대한다. 집을 나오면, 생존하기 위해 범죄를 저지른다. 교정이 안되는 게 문제다. 범죄를 왜 저지르는지 물어보면 상황이 바뀌는 게 없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악순환 고리를 끊어야 한다. 제가 17살 때, 학교를 그만두고 가장 힘들었던 건 편견이었다. 당시 친구들 부모님이 저랑 놀면 큰일 나는 줄 알았다.

사람이 편견 없을 수는 없다. 그래서 나도 위기청소년들에게 편견을 가지고 있다. 창의적이다. 기다려 줘야한다. 시각의 차이라고 본다. 나쁜 아이가 아니라 아픈 아이로 본다.

사업할 때 가장 필요 없는 게 돈이다. 미션과 비전이 가장 중요하다. 앞으로 미션과 비전을 계속 듣게 된다. 미션은 목적이다. 비전은 목표다.

기업은 유기체다. 하나의 목적과 목표를 위해 움직이어야 한다. 미션은 원동력과 동기부여다. 동의하지 못하면 말을 듣지 않는다.

사람이 잠자는 시간 제외하고 가장 많이 하는 게 일이다. 행복하려면 하는 일이 즐거워야 한다. 인생이 즐겁고 일이 즐거우려면 목적과 목표가 있어야 한다. 왜 하는지 알아야한다.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왜 중요한지 직원에게 알리고, 자신도 알고 있어야 한다.

사회적기업, 기업이 돈을 못 벌면 망한다. 인간이 물 못 마시면 죽는다. 그렇다고 인간이 밥과 물만 먹기 위해 살지 않는다. 기업도 돈만 벌면 안 된다. 사회에 어떤 영향과 역할을 할지 목적과 목표가 있어야 한다. ‘왜 하는지’ 알아야 계속할 수 있다. 역경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중요하다. 경험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미션을 얼마나 단단하게 가지고 있는지가 중요하다.

ZARI는 청소년들의 더 많은 일자리와 꿈자리를 위해 뛰는 사회적기업입니다.

4막. 이현선 온아시아 대표

온아시아는 결혼이주민여성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주여성들 모국어에 능숙하시다. 한국에서 5~10년 이상 계신분들은 한국어도 잘하신다. 언어 능력이 있으시다.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번역을 했었다. 번역 일을 드리던 게 계기가 됐다. 지인이 소셜벤처를 추천해줘서 이 자리까지 오게 됐다. 내가 가지고 있는 능력을 사회와 소통하면서 지금까지 만들 수 있었다.

결혼이주민이 언어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통역을 잘 하는 건 아니다. 통역스킬, 매너가 필요하다. 교육해 드렸다. 통역사 활동도 지원해 드렸다. 통역사로 활동하면서 자존감을 많이 찾으셨다. 보람을 느끼면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람들이 ‘소셜벤처는 착한기업이다’라고 말한다. 사회적기업이라는 명칭이 붙는다. 기업이면 당연히 좋은 일 해야 한다. 굳이 착한 기업이 아니어도 자기가 가진 능력을 사회와 소통하면서 영업하는 게 기업이다. 당연한 일이다. 그런 기업들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더 훌륭한 분들이 많은 미션을 해결해 나갈 것이라 생각한다.

기업들은 각자 미션을 가지고 있다. 처음에는 회사와 개인을 구분하려고 했다. 사람들이 제게 말했다. “온아시아가 곧 너다” 제 가치관이 기업에 반영되어 기업 미션으로 자라난다고 말을 해주셨다.

지금은 기업가 가치관이 회사 비전과 같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좌우명이 있다. 강자에게 강하고, 약자에게 약하게. 중학교 때부터 삼았던 좌우명인데, 온아시아에 반영되지 않았나 싶다. 제 작은 가치관이 온아시아를 만들었다. 여러 선생님을 도와줄 수 있는 작은 씨앗이 됐다. 이 자리에서 강연할 수 있는 기회도 생겼다. 조금 더 먼저 시작했기 때문에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유명해져야지, 큰 기업을 만들어야지 하는 생각은 다음 문제다. (9기 창업팀에게)이제 갓 시작하는 미션이지만, 단 한명이라도 변화시킬 수 있으면 성공적인 소셜벤쳐다. 다들 그렇게 시작한다.

온아시아는 결혼이주여성 일자리 해결과 언어서비스를 제공하는 예비사회적기업입니다. 

 

 

이로운넷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과 함께 사회적경제, 사회적가치 알리기를 실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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