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의 진통제"
"공존하는 사회를 위한 가장 훌륭한 발판"
"미래를 주도하는 비즈니스 모델"
"그 한계를 알 수 없는, 아름다운 우주"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원장 김인선, 이하 진흥원) 소속 '가치나눔 청년기자단' 2기 구성원들이 생각하는 사회적경제의 의미다. 청년들이 생각하는 이 같은 사회적경제 의미가 올 한해 전국방방곡곡으로 퍼져나갈 예정이다.
지난 13일 서울 성동구 카우앤독 3층에서 가치나눔 청년기자단 2기 발대식이 열렸다.
3대1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기자단 25명은 콘텐츠 생산과 사회적가치에 관심을 가진 청년들로 이뤄졌다. 이날 발대식을 시작으로 11월까지 활동한다.
이들은 사회적기업, 소셜벤처 등 사회적경제 진영 내 주체들을 탐방, 취재해 최소 월 1회 기사, 동영상, 카드뉴스 등을 제작한다. 기자단이 작성한 콘텐츠는 진흥원 온라인 블로그, 이로운넷 홈페이지 등에 기명으로 등록된다.
기자단 청년들이 사회적경제에 관심을 갖고 지원한 이유는 CSR 관련 공모전을 준비하다가, 해외 봉사를 계기로, 수업에서 협동조합을 배워서 등 다양했다.
육승혜 청년은 "대학교 마지막 학기를 어떻게 하면 알차고 보람있게 보낼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지원했다"고 말했으며, 오동운 청년은 "모두가 잘 살고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이 사회적경제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김어진 청년은 "사회 문제에 관심이 많아 정치학을 전공했는데, 최근 사회적기업들을 접하다보니 경제적인 영역에서도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겠다고 느꼈다"고 지원 이유를 밝혔다.
작년 1기 기자단 활동을 끝내고 이번 기수에도 참여한 최하은 청년은 "작년 기자단 구성원들과는 친해질 시간이 부족해 아쉬웠다며"며 "올해는 꼭 다들 친하게 지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첫 번째 특강 시간에는 소셜벤처 인큐베이터 기업인 '에스오피오오엔지'의 고영곤 PR 매니저가 나와 소셜벤처의 의미와 특징, 임팩트 투자 등을 설명했다. 에스오피오오엔지는 2008년 설립돼 지금까지 공유차량 업체 'SOCAR,' 발달장애인을 고용해 비누를 제작하는 사회적기업 '동구밭,' 아이 돌봄 서비스 사회적기업 '자란다' 등 약 50곳에 투자했다.
고 매니저는 "소셜벤처는 지속가능성을 갖고 시장에서 필요를 입증해야 한다"고 설명하며 기자단에게 "취재를 위해 탐방하려는 기업이 선정한 사회 문제, 사업 모델 등을 확인하고, 특히 '내가 취업하고 싶은 만큼 매력적인 팀인가'를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이로운넷 백선기 책임 에디터가 취재와 기사 작성 방법, 콘텐츠 제작 규칙 등을 설명했다. 백 에디터는 앞으로 25명 청년들의 기사를 코치 역할을 맡는다. 그는 "기사에 취재 대상이 어떤 문제를 인식하는지, 사업모델은 무엇이고 어떻게 역경을 해결했는지, 이뤄낸 변화나 갖고 있는 꿈이 있는지 담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종술 진흥원 기획홍보팀장은 이날 "기자단이 정보 전달 뿐 아니라 독자들에게 통찰력(insight), 사회적 영향(impact), 영감(inspiration)을 주는 역할을 하길 바란다"며 "8개월 동안 좋은 경험을 하고 사회적 영향력을 갖춘 사람들로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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