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진행한 '시민과 함께하는 1회용 플라스틱 없는 서울' 토크콘서트. /사진=서울시

‘1회용 플라스틱 없는 서울’을 추진 중인 서울시가 일상에서 많이 사용하는 5대 품목을 선정해 시민단체와 함께 지속적인 시민실천운동을 전개한다. 5대 품목은 플라스틱 컵, 빨대, 비닐봉투, 배달용품, 세탁비닐이다.

우리나라에서 사용하는 1회용 컵은 연간 257억개, 1회용 빨대는 100억개, 비닐봉투 211억개, 세탁비닐은 4억장 정도다. 특히 우리나라 플라스틱 사용량은 2016년 기준 국민 1인당 연간 132.7kg으로 미국 93.8kg 일본 65.8kg 보다 높은 실정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8월 26일 1회용 플라스틱 줄이기 5대 시민실천운동 발대식을 계기로 '새마을부녀회,'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여성환경연대,' '녹색미래'와 함께 자발적 업무 협약을 통해 시민실천 운동을 실시했다. 

올해에도 지난 2월 25일 치킨프랜차이즈(교촌치킨, 굽네치킨, 깐부치킨, 네네치킨, 비에이치씨, 비비큐, 치킨뱅이)와 1회용 배달용품 사용 줄이기 자발적 업무 협약 체결 및 3월 15일 한살림서울과 1회용품 사용 줄이기 자발적 업무 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4월부터 시민단체와 함께 시민실천운동을 본격 추진한다. 

이번에 참여하는 시민단체는 지난해부터 시민실천운동을 함께 펼쳐온 새마을부녀회 등 3개 단체 외에 '서울환경운동연합'이 함께 한다. 서울환경연합은 컵·빨대, 새마을부녀회는 비닐봉투, 녹색미래는 배달용품, 한국여성소비자연합은 세탁비닐 등 시민실천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서울환경연합은 대학가 및 행사장을 중심으로 1회용 컵, 빨대 사용 실태 모니터링 실시, 카페에서 주문받을 때 빨대를 제공하지 않도록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배포, 대학축제, 행사장 등에서 시민 대상으로 빨대 사용을 자제하는 캠페인을 진행한다. 또한, 온라인을 통해 플라스틱 프리카페 제보를 받아 우수업체를 발굴할 예정이다.

새마을부녀회는 지난해 4개 전통시장에서 비닐봉투 줄이기 활동을 했으며 올해는 10개 전통시장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1회용 비닐봉투 사용 실태 설문조사, 나만의 장바구니 만들기 이벤트 및 비닐봉투 사용 줄이기 캠페인,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장바구니 수집해서 대여해주기 등을 통해 검정 비닐 줄이기에 집중하고 우수 매장을 발굴할 예정이다.

녹색미래는 치킨프랜차이즈를 중심으로 배달용품 사용 실태 조사하고 가정배달 시 나무젓가락과 비닐봉투 제공을 자제하도록 독려한다. 또한 한강시민공원, 대학가, 축제 등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가정에서 배달음식 주문 시에는 1회용 수저 등을 거절하는 동참서약을 받고 SNS에 인증사진을 올리는 등 캠페인을 진행하고 다회용 배달용기로 배달하고 수거하는 우수 배달 업체 찾기에 나선다.

한국여성소비자연합은 서포터즈를 활용해 다회용 세탁커버 사용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모니터링을 통해 세탁비닐 감축량을 측정한다. 또한 서울시내 2,500여 곳의 세탁업소를 대상으로 홍보물 배부 및 우수 참여 세탁업소 찾기, 대형 세탁프랜차이즈의 세탁비닐 감량방안 모색에 나서며 시민대상으로 세탁비닐 사용 인식에 대한 실태조사 및 1회용 세탁비닐 사용 안하기 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1회용 플라스틱 줄이기 5대 실천운동을 시민단체와 함께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며, 올해 11월에는 시민단체별 운영성과에 대한 토론회 등을 개최하여 발전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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