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밀키트 시장 성장에 맞춰 동남아음식 밀키트를 개발했습니다. 결혼이주여성의 경제적 자립을 돕고 싶습니다”

지난 4월 4일 서울 강남구 역삼로 MARU 180 지하 1층 이벤트홀. ‘청춘, 내:일을 그리다 예비창업가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2기 데모데이 현장이다.

데모데이에 참가한 다정다감(팀원 김교윤, 명해리, 민혜윤, 오유민 멘토 전지은 밀리웨이즈 대표)은 동남아 음식 밀키트로 결혼이주여성의 경제적자립을 돕는 비즈니스모델을 발표해 대상을 수상했다. 밀키트(Meal kit)는 손질된 식재료, 양념 등을 통해 요리를 손쉽게 해 먹을 수 있는 요리방법을 말한다.

‘청춘, 내:일을 그리다 - 예비창업가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은 열매나눔재단이 진행하는 사회적기업(가) 지원 프로그램이다. 사회문제를 비즈니스로 해결하고자 하는 청년(예비)창업가를 대상으로 한다.

참가팀은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MVP TEST 자금 지원(Minimum Viable Product, 사업 가설을 확인하기 위해 최소 기능을 구현하는 방식), 멘토링, 자원연계 및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우선선발 등을 지원 받는다.

‘청춘, 내:일을 그리다’는 기아자동차 사회공헌활동 ‘KIA 굿 모빌리티’ 캠페인 일환으로, 기아자동차와 그린카는 ‘청춘, 내:일을 그리다’ 캠페인을 통해 열매나눔재단에 후원하고 있다. 후원금은 그린카를 통해 기아차를 이용한 고객의 주행거리당 일정금액을 기부하는 방식으로 마련된다.

지난 4월 4일 서울 강남구 역삼로 MARU 180 지하 1층 이벤트홀에서 데모데이가 열렸다. / 사진 : 열매나눔재단

다정다감을 포함해 총 10개팀이 이번 데모데이를 통해 비즈니스모델을 발표했다.

최우수상은 ‘의약품 진입장벽 해소’를 주제로 발표한 정도전이 수상했다. 정도전은 “사람들이 의약품, 건강보조식품을 많이 접하지만 관련 내용을 확인하기 위한 진입장벽이 높다”며 “‘투약’서비스를 통해 실생활에서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을 마주할 때 드는 의문을 쉬운 콘텐츠로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우수상은 너나들이(북한문화를 활용한 북한이탈주민 일자리 창출), 파이브센스(모바일을 통한 아동발달시기별 장애 예방 케어서비스), CO:NET(발달장애인 직무데이터를 활용한 HR솔루션 제공) 3개 팀에 돌아갔다.

대상을 수상한 다정다감은 “프로젝트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진행과정에서 부족함을 많이 느꼈는데, 대상을 타게 되어 기쁘고 감사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프로그램 종료 후 청년들과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 : 열매나눔재단

시상식에 앞서 기아자동차 김대식 기업전략실장은 “발표를 보며 대학을 갓 졸업했을 때가 생각나 마음이 벅차올랐다”며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지원 할 수 있어 뿌듯함과 자부심을 느끼고, 각 팀이 발표한 사업이 잘 자리 잡아 훗날 성공한 모습으로 만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데모데이를 끝으로 2기 일정을 마무리한 ‘청춘, 내:일을 그리다’는 올 하반기 3기 과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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