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행복얼라이언스 협약식이 26일 숙명여대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렸다./사진=이우기 작가

‘아동 건강 증진, 교육 격차 해소, 장애아동 이동권 증진…?’

아이들의 행복을 높이기 위해 45개 기업이 손을 맞잡았다. 쉽게 해결하기 어려운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기관의 자원과 대중의 참여를 한데 모은 네트워크 ‘행복얼라이언스’를 통해서다.

26일 오전 10시 서울 청파동 숙명여대 백주년기념관에서 사회변화 네트워크 ‘행복얼라이언스'가 협약식을 갖고 2019년 본격적인 활동을 선포했다.

행복얼라이언스는 SK그룹 행복나눔재단에서 지난 2016년 11월 협력에 기반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출범했다. 첫 해 14개이던 협력사가 올해 45개로 증가했으며, 이날 협약식에서 노랑풍선, 비타민엔젤스, SM엔터테인먼트 등 45개 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기조연설을 맡은 강정애 숙명여대 총장은 “기업의 사회공헌은 이제 선택이 아닌 의무”라며 “개별 기업 차원을 넘어 네트워크 형성을 통해 보다 거시적 관점에서 기여하는 것이 시대적 사명이 됐다. 보여주기식에서 벗어나 진정한 의미의 사회공헌을 수행하는 것이 기업의 지속가능성에 필수”라고 말했다.

'행복얼라이언스' 협력사들이 협약을 기념해 세레모니로 서명한 상자를 넣고 있다./사진=이우기 작가

4년 차를 맞은 2019년 슬로건은 ‘함께 만드는 즐거운 사회변화’다. 그동안 ‘행복얼라이언스’는 기업?기관 및 대중의 참여를 바탕으로 아동 관련 사업에 집중해왔다. 지난해 ‘아동 건강 증진’ 사업 활동 결과, 약 20만개 행복도시락을 결식 우려 아동에게 전달했으며, 행복도시락 배달 및 자원봉사 활동에 220명의 참여를 이끌었다.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서는 13개 교육복지 우선 학교 및 학급의 687명 학생들에게 직업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장애아동 이동권 증진’을 위해 소셜벤처 ‘토도웍스’와 협약해 80명에게 맞춤형 휠체어와 전동키트를 전달했다.

이번 협약식을 시작으로 행복얼라이언스는 3대 아동 문제 해결과 더불어 사회변화 프로그램을 전개한다. △휠체어 사용 아동 이동권 증진 △다문화 아동의 교육 기회 확대 △결식 우려 아동 영양 불균형 해소를 위한 사업을 이어간다. 기업과 기관은 전문성을 활용해 멤버사와 기부연계 상품 개발을 추진하는 등 의식 있는 소비문화 확산에도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2016년 출범부터 협력사로 함께한 ‘아름다운커피’의 고광모 이사는 “행복얼라이언스는 기업과 개인이 서로 힘을 모으면, 우리 사회 변화를 만들 수 있음을 증명해왔다”며 “돈과 물질이 행복의 1순위인 시대에서 공정한 사회로 가는 길이 멀게 느껴졌는데 나와 우리, 주변부터 바꿔야 함을 느꼈다. 돈보다 사람, 독식보다 나눔이 가득한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올해 처음 협력사로 가입한 ‘상상인’의 유준원 대표는 “모든 기업이 사회문제에 대한 역할과 해결방법을 고민하지만, 한정된 자원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다”며 “행복얼라이언스를 통해 기업들의 고민은 물론 자원을 모을 수 있게 됐다. 혼자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을 여러 기업이 모아 해결해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19 행복얼라이언스 홍보대사로 위촉된 배우 이연희./사진=이우기 작가

이날 협약식에서 홍보대사로 배우 이연희가 위촉됐다. 이연희는 “앞서 발달장애 인식 개선 활동에 참여한 등 아동 문제에 관심이 많았는데, 행복얼라이언스를 통해 아이들의 행복한 변화를 만드는 데 동참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 많은 분들이 행복얼라이언스에 관심을 갖고 알아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활동하겠다”고 덧붙였다.

구영모 SK소셜밸류위원회 상무는 “우리나라 1인당 국민소득이 3만달러를 넘어섰지만, 소외나 격차라는 단어는 더 많이 듣게 된다”며 “특히 미래의 희망이라고 할 수 있는 우리 아이들이 처한 문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이자 우리사회의 숙명”이라고 밝혔다.

'2019 행복얼라이언스' 멤버사 현황(총 45개기업)./자료=행복나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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