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올해로 3년차 맞은 캠퍼스타운 사업을 확대하고, 대학별 특성화된 창업을 집중 육성한다. 올해 3개 대학에서 새로 캠퍼스타운 사업이 시작되어 총 4개소(고려대, 광운대, 세종대, 중앙대)에서 캠퍼스타운 사업을 전개한다. 26일 서울시와 캠퍼스타운 참여 대학과 4개 자치구(성북, 노원, 광진, 동작)간 업무협력 협약식이 진행된다.

'캠퍼스타운' 사업은 대학과 지역이 융합해 청년들을 키우고 그 청년들의 힘과 문화로 다시 지역을 활성화한다는 개념이다. 2017년 고려대에서 시범사업으로 시작해 3년차를 맞았다. 2025년까지 총 10개소로 확대할 예정이다.

사업주체는 대학과 지역(자치구)이 공동 공모하고 추진하는 방식으로, 캠퍼스타운으로 지정되면 대학별로 4년간 총 100억 원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올해 사업에서 주목해 볼 내용은 ▲창업공간을 획기적으로 확대하고 ▲비즈니스 지원서비스를 강화하며 ▲대학의 지식과 자산을 활용하는 전문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창업자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창업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고려대는 창업자들이 창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올해 말까지 창업앵커시설과 창업스튜디오 등 창업지원시설을 3개소 추가 조성해 13개로 확대한다. 특히, 금년 가을학기부터 인공지능 관련학과를 개설·운영하고 고려대 인근 홍릉 바이오 클러스터와 연계해 인공지능 분야의 창업 육성에 집중한다.

고려대 창업지원시설 이미지 /사진=서울시

광운대는 ICT, 로봇, 융합기술, 전기전자 등 총 400여개의 특허를 가진 대학 고유 자산을 활용해 기술창업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를 위해 창업지원시설 4개소를 조성·운영하고 ▲교육·창업문화 조성 ▲창업보육·투자유치 ▲동북권 창업인프라 활용한 창업성과 확산 등 3단계 창업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전문상담가를 통한 ‘실패창업 클리닉’을 통해 맞춤형 창업과정을 지원한다.

광운대 창업지원시설 이미지 /사진=서울시

세종대는 AR/VR 등 IT 기술과 문화 콘텐츠가 융합된 혁신창업 육성에 집중한다. 학교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VC)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글로벌 혁신창업 육성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전문창업지원공간인 가온누리 등 창업지원시설 2개소를 조성해 창업자에 대한 교육과 공간을 제공하고, 5단계 세종 스타트업 프로세스(레디→워크→점프→런→플라이)를 운영하여 창업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세종대 창업지원시설 이미지 /사진=서울시

중앙대는 900여개 이상의 가족기업과 중앙대 창업펀드를 연계한 ‘중앙대학교 창업네트워크’를 제공한다. 차세대 대학기반 창업모델로서 ‘pre IPO 이상의 기술인문 융합 스타트업’ 양성을 계획하는 중이다. 이를 위해 지역창업센터 등 창업지원시설 4개소를 조성해 창업 교육과 입주 기업 공간 등으로 활용한다. 특히, 현재 중앙대학교 캠퍼스 내에 입주한 글로벌 창업기업(Google, Youtube, MS 등)과 연계해 청년 창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중앙대 창업지원시설 이미지 /사진=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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