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역삼동에 문을 여는 ‘서울 소셜벤처 허브센터’ 조감도./사진=서울시

소셜벤처 발굴 및 육성을 위한 거점 공간 조성을 위해 서울시와 민간기업이 팔을 걷고 나섰다.

먼저 서울시는 소셜벤처를 꿈꾸는 청년 스타트업의 창업공간 ‘서울 소셜벤처 허브센터’를 오는 6월 강남구 역삼동 선릉역 인근에 개관한다. 입주부터 시제품 제작, 투자?융자 연계, 액셀러레이터를 통한 기술개발과 제품 상용화, 세무?법률 컨설팅까지 맞춤형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총 1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센터를 조성 및 운영한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신축건물 내 공간을 시에 제공하고, 5년간 운영비로 6억 원을 지원한다. △한국장학재단은 고용 취약계층 청년들이 소셜벤처 분야에 진출할 수 있도록 창업가 교육, 취?창업 지원 등에 5년 간 15억 원을 지원한다. △공공상생연대기금은 시설 집기 구입비로 1억 원을 지원한다.

지난 2월 말 서울시는 소셜벤처 허브센터 민간 위탁 기관으로 사단법인 ‘피피엘(PPL)’을 선정했다. 피피엘은 사회적 취약계층이 자립하도록 교육?훈련을 제공하고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는 기관으로, 사회혁신, 자립지원, 북한주민 지원, 사회적금융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연 면적 1400㎡(약 420평?2개층) 규모에 △창업공간(입주사무실, IT기술 기반 특화 테스트랩, 시제품 제작소, 공동제작실 등) △공유공간(세무?법률 컨설팅룸, 회의실 등) △교육공간이 들어선다. 

서울시 측은 “센터에 상주하는 기업 12곳과 센터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멤버십 기업 20여곳 등 30곳 내외를 개관 전 공모를 통해 모집할 예정”이라며 “올해 허브센터 1개소 개관을 시작으로, 오는 2022년까지 4개소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오는 5월 오픈하는 '패스트파이브' 17호점 '서울숲점' 조감도./사진=패스트파이브

민간 공유오피스 기업 ‘패스트파이브’에서도 오는 5월 서울 성수동에 소셜벤처를 위한 인큐베이팅 센터의 문을 연다. 

패스트파이브는 뚝섬역 인근에 위치한 KD운송그룹의 사옥 내에 17번째 지점인 ‘서울숲점’을 개점한다. 지하 3층, 지상 17층인 건물에서 총 11개층 4600㎡(약 2000평) 공간을 사용하며, 2000여 명의 멤버를 수용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1개층 전체를 소셜벤처를 위한 인큐베이팅 센터로 운영한고 발표했다. 사회적가치를 추구하는 소셜벤처를 선정해 저렴한 가격으로 업무 공간과 실질적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교육, 컨설팅, 데모데이 등 소셜벤처로 발전할 수 있는 프로그램 참여와 30여 개의 센터 멤버들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 등도 지원할 계획이다.

김대일 패스트파이브 공동대표는 “서울숲점은 공간 디자인과 제공 서비스 등에 성수동의 자유롭고 여유로운 분위기를 반영하려고 노력했다”며 “성수동에서 활약하는 중소기업, 스타트업은 물론 소셜벤처까지 모두가 업무의 본질에 집중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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