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50+세대 보람일자리 사업의 일환으로 학대?폭력 등 위기가정에 대한 초기 전화상담을 실시할 '위기가정 통합지원센터' 상담원을 오는 21일까지 모집한다. 50+세대의 보람일자리 연계를 통해 일자리 창출 및 재능기부 기회를 제공한다. 

위기가정 통합지원센터는 폭력?학대?방임 등의 문제로 고통 받는 위기가정을 함께 찾아 문제를 해결한다. 지난해 9월 5일 서울시는 서울지방경찰청과 '위기가정 통합지원센터' 설치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후 10월부터 10개 자치구(성동?광진?동대문?중랑?도봉?노원?서대문?구로?금천?영등포)에 설치, 시범 운영하고 있다. 상담원은 폭력, 학대, 방임 등으로 경찰 112, 117에 신고된 사례 중 정보제공동의를 받은 가정폭력피해자에 대해 이튿날 전화상담을 실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돕는 소임을 맡는다.

구청 청사 내부 또는 인근에 별도 공간으로 설치된 센터는 기존 자치구 별로 운영 중인 통합사례관리사와 경찰서 별로 배치돼 있는 학대예방경찰관(APO, Anti-Abuse Police Officer), 상담원(보람일자리) 총 4~9명으로 구성돼 한 공간에서 위기가정을 지원한다. 

센터는 발견·신고 된 위기가정에 대한 초기상담부터 통합적 사례관리, 시설연계와 복지서비스 제공은 물론 사후 지속관리까지 원스톱으로 전담한다. 지난해 10월부터 올 1월까지 4개월 간 상담원들은 112 신고접수된 3,903건 중 2,981건의 초기 전화상담을 실시하였고 이 중 전문기관 의뢰 415건, 지역기관 연결은 360건으로 연계 관리가 이뤄졌다. 

112·117을 통해 경찰에 위기가정으로 신고 되면 학대예방경찰관(APO)이 관련 정보를 이튿날 통합지원센터에 공유한다. 상담원은 전화 초기상담을 통해 위기가정의 기본적인 실태를 파악한다. /자료제공=서울시

상담원 신청은 서울시에 거주하는 만 50세 이상 67세 이하 시민이라면 누구나 가능하며, 서울시 50+포털 누리집(www.50plus.or.kr) ‘위기가정 통합지원센터 상담원’ 모집공고 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최종합격자는 이달 29일 발표한다. 근무 기간은 기존센터에 배치될 경우 2019년 4월부터 12월까지 9개월이며, 올 7월에 확대되는 5개 센터에 배치될 경우 7월부터 12개월까지 6개월 근무한다. 월 근무시간은 57시간 이내이며 근무시간은 자치구와 협의하여 조정할 수 있다. 

황치영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올해 센터 5개소를 추가로 설치하고 오는 2020년까지 25개 전 자치구 시행을 목표로 삼아 더 이상 가정폭력과 아동학대로 숨죽여 고통을 감내하는 시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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