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투표, 개표 과정을 생중계로 방송한다.

전국 농협·수협·산림조합장을 선출하는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오늘(13일) 오전 7시 전국 1823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투표 마감 시간은 오후 5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서 농·축협 1114곳, 수협 90곳, 산림조합 140곳 등 1344개 조합의 대표를 뽑는다. 앞서 3474명이 후보로 등록해 평균 2.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5년 제1회 선거 때의 2.7대 1보다 소폭 낮아진 수치다.

225만여 명에 이르는 선거권자(조합원)는 신분증을 지참해 해당 구·시·군의 투표소를 방문해 투표하면 된다. 투표소 위치는 선관위가 각 선거인에게 발송한 투표안내문과 중앙선관위 홈페이지(www.ne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투표소에 갈 때는 주민등록증이나 여권, 운전면허증, 관공서 또는 공공기관이 발행한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을 가지고 가야 한다. 법인 선거인은 법인 등기부 등본, 사업자등록증 또는 사업자등록증명원, 대표자(피위임자) 신분증명서 등이 필요하다.

투표소에서는 통합선거인 명부를 사용해 선거인을 조회하고 투표용지를 교부한다. 투표 시 기표소에 있는 용구만 써야야 한다. △기표소에 있는 기표용구 미사용 △두 후보자 이상의 란에 기표 △어느 후보자에 기표한 것인지 알 수 없는 경우는 무효가 된다.

투표가 마감되면 투표함을 개표소로 이동한 후, 각 후보자가 선임한 참관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개표가 진행된다. 후보자별 당락의 윤곽은 오후 8시께 나올 것으로 보인다. 개표 결과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조합장 선거가 전국에서 같은 날 동시에 치러지는 것은 2015년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국회의원 등 공직선거처럼 중앙선관위가 일괄 관리해 부정선거를 방지하고 선거 효율성을 높이자는 취지로 동시선거 방식이 도입됐다.

중앙선관위 측은 “선거 과정에 대한 이해를 돕고 국민들에게 생생한 투·개표 현장을 전달하기 위해 투표 진행, 마감 및 개표 과정을 한국선거방송에서 생중계할 예정”이라며 “선거 공보 등을 통해 후보자의 정책과 공약을 꼼꼼히 살펴본 후 빠짐없이 투표에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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