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 조선 순백의 정원' 포스터 /사진=단하주단

업사이클링 한복 브랜드 '단하주단'이 한복 쇼를 연다. 단하주단은 오는 9일 서촌 카페 '풍류관'에서 한복 쇼 '2019 : 조선 순백의 정원'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1부는 오후 2시부터 5시, 2부는 6시부터 9시까지 이어진다. 이날 선보일 한복은 100% 중고 웨딩드레스로 만들어졌다. 

단하주단은 고등학교 동창인 김단하 대표와 임우정 디렉터가 지난해 8월부터 운영하기 시작한 브랜드다. 단하주단의 한복은 길이가 짧고 입기 편리한 현대식이다. 김 대표는 궁중복식연구원에서 전통복식명인(名人)에게 2년째 사사(師事)받고, 성균관대학교에서 전통복식 대학원 과정도 밟는 중이다. 한복을 제외한 모든 디자인과 디지털 업무는 임 디렉터가 맡았다. 

단하주단 브랜드 한복 /사진=단하주단

이들은 지금까지 새활용플라자 입주기업, 아름다운가게, 개인기부자들로부터 중고 한복 100여 벌, 웨딩드레스와 일반드레스 50여 벌을 기부받았다. 드레스를 해체해 저고리깃, 동정, 고름, 치마폭 등을 만들고, 원단은 단순 박음질 대신 자수를 덮어 이었다.

김 대표는 "특별한 시간을 담고 있는 아름다운 웨딩드레스가 유행이 지났다는 이유로 3~4번 대여 이후 폐기되는 양이 1년에만 170만 벌에 달한다"며 "이 모든 과정과 결과를 모두와 공유하여 전통한복과 업사이클에 대해 알리고, 더불어 업사이클 제품의 아름다움을 선보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이로운넷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