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미국 앨라바마 주 리 카운티와 조지아 남부에 토네이도가 강타해 최소 23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지난 2011년 200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투스칼루사-버밍 토네이도 이후 최대 피해규모다. 

CNN, 뉴욕타임즈(NYT) 등 미국 현지 언론 매체는 4일(현지시간) 초강력 토네이도가 미국 앨라바마 주 리 카운티와 조지아 남부를 강타해 최소 23명이 사망하고 많은 구조물이 완파됐다고 보도했다. 국립기상청(NWS)은 이 지역을 통과한 토네이도는 풍속 170마일, 폭 1마일,  길이 24마일  EF-4 토네이도라고 발표했다. 

CNN은 이 지역 검시관 빌 해리스(Bill Harris)의 발언을 인용 “확인된 사망자 수는 23명이며 관계자들은 이들의 신원을 밝히기 위해 이들 개인을 지문 채취 중에 있다. 월요일 정오 현재 실종 신고자는 더 이상 없지만 수색팀이 새로운 지역으로 진입함에 따라 사망자와 실종자의 수가 증가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토네이도가 지나간 경로는 마치 누군가가 칼날로  땅을 긁은 것 같았다. 동틀 무렵, 대재앙의 여파가 더 많이 목격되었고, 생존자들과 더 많은 희생자들을 찾기 위한 수색이 진행되고 있다. 구조대원들은 개, 드론 등 가능한 모든 장비를 동원하여 구조 활동 중" 이라고 죤스(Jay Jones) 보안관도 기자들에게 말했다. 

"조지아 탈보튼(Talbotton, Georgia)에서는 토네이도로 6명이 부상을 입었고 다수의 주택과 적어도 하나의 아파트 건물을 포함한  적어도 15개의 구조물이 파괴됐다"고 탈보튼 카운티의 비상관리관인 레이 앤 에렌하임(Leigh Ann Erenheim)도 밝혔다. 

NYT에 따르면 아이비(Kay Ivey) 앨리바마 주지사는 토네이도와 심한 날씨로 인해 지난 달에 발령됐던 비상사태를 연장했고 조지아 남부 지역에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적십자와 자원봉사자들이 밤새 파괴된 주택의 잔해더미를 헤쳐 가며 구조 활동에 나서고 있으며 침례교에서는 수색과 구조 작업을 돕는 한편, 응급구조원들과 재난을 당한 가족들을 위해 예배당을 제공했다고 한다.

23명의 사망자는 2011년 200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투스칼루사-버밍(Tuscaloosa-Birmingham) 토네이도 이후 이번 앨라배마(Alabama)에서 발생한 토네이도가 사상 최악인 것으로 현지 언론은 파악했다.

출처:

https://edition.cnn.com/2019/03/04/us/tornadoes-alabama-monday-wxc/index.html
https://www.nytimes.com/2019/03/04/us/alabama-tornado.html?action=click&module=Top%20Stories&pgtype=Home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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