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치, 젓갈 등 절임식품을 판매하는 사회적기업 ‘뜨레찬’은 내수시장은 물론 해외수출에 주력해 발효음식의 세계화를 목표로 한다. KOTRA의 수출상담회에 참여해 호주 바이어로부터 2만 5000달러의 주문을 받는 등 해외 진출에 도움을 받았다.

# 유기농 식재료를 판매하는 사회적기업 ‘유기농비건’은 KOTRA의 ‘아트콜라보’ 사업을 통해 예술인을 만나 상품의 디자인을 개선했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상품으로 지난해 방콕 한국 우수상품전에 진출했으며, 현지 바이어와 수출을 논의 중이다.

28일 KOTRA 본사에서 ‘사회적경제 기업 해외진출 지원사업 설명회’가 열렸다.

국내 사회적경제 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해 해당 분야 전문가인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팔을 걷고 나섰다. 지난해 해외시장 개척, 수출 역량 강화 및 확대 등을 지원한 결과 지난해 154개 사회적경제 기업 중 59개사가 450만 달러(약 51억 원)의 수출에 성공하고, 신규 일자리 35개를 창출하는 등 성과를 냈다.

KOTRA는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KoSEA)과 함께 28일 오전 10시 서울 염곡동 본사에서 ‘사회적경제 기업 해외진출 지원사업 설명회’를 열어 더 많은 사회적경제 기업의 참여를 독려했다. 올해는 서비스 수수료 할인, 비용 지원, 수출 마케팅 사업 선정 등 지난해보다 5개 늘어난 13개 우대사항을 마련해 해외진출의 가능성을 높였다.

김종춘 KOTRA 부사장은 “우리나라는 지난해 최초로 수출액 6000억 달러를 달성했지만 연말부터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며 “사회적경제 기업이 단 1달러라도 수출에 기여하는 산업역군이자 해외시장에서 활동하는 중추가 되어 대한민국의 경제를 이끌어가는 핵심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종춘 KOTRA 부사장은 "국내 사회적경제 기업이 해외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KOTRA가 가진 정보, 거래선, 파트너, 무역관 등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KOTRA는 사회적가치 실현을 위한 4대 추진 전략으로 △일자리 창출 △포용적 상생협력 실현 △사회적약자 지원 확대 △글로벌 사회공헌 선도를 꼽았다. 사회적경제 기업 해외진출 지원 사업 역시 사회문제를 해결하면서 경제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했다.

먼저 수출 역량을 강화하고 싶은 내수기업을 위해서는 상담이 필요한 기업에 직접 찾아가는 ‘이동 KOTRA’, 기업의 성장단계와 품목에 맞는 전략을 세워주는 ‘해외시장 빅봇’ 등을 지원한다. KOTRA의 무역 노하우를 전달하는 무역전문가 양성 교육 프로그램도 사회적경제 기업이라면 연간 3회 무료 수강할 수 있다.

역량은 있지만 해외수출 경험이 없는 내수기업을 대상으로는 수출 전문위원과 맞춤 컨설팅을 진행한다. 해외 바이어를 발굴하고 방한 바이어 상담을 주선하며, 온라인을 통해 수출상품을 등록해 홍보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다. 수출 경험이 있는 기업에 대해서는 ‘페이스북’을 활용한 디지털 마케팅 교육을 진행하고, 해외시장 조사 및 출장 등을 지원해 수출 확대를 돕는다.

사회적경제 기업을 위해 KOTRA가 운영하는 우대제도./자료=KOTRA

이밖에 사회적경제 기업을 위해 KOTRA에서 주관하는 수출상담회 참가를 우대하고, 미국의 대표적인 온라인 커머스 ‘아마존’에 입점할 수 있는 교육 및 컨설팅을 진행한다. 예술인과 기업을 매칭해 상품 디자인을 개발하고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아트콜라보’ 등도 지원한다.

윤종태 KoSEA 지속성장본부장은 “유럽에서는 사회적경제 분야가 전체 GDP의 6~7%를 차지하는데 한국은 아직 1% 미만이다. 반대로 이야기하면 아직 더 많은 성장가능성이 있는 것”이라며 “KOTRA의 노하우가 사회적경제 기업의 지속적 성장에 도움을 줘서 사회문제 해결 및 국민통합,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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