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탈북가정에서 자란 K군은 평소 내성적 성격으로 학교생활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탁구’를 만나면서 180도 달라졌다. 탁월한 탁구 실력으로 자존감은 물론 친구들과의 관계도 회복됐다.
대통령 체육표창, 공로포장 등을 받은 전 탁구 국가대표이자 한국 최초로 유럽 프로 선수로 활약한 박이희 목사가 지도한 한 학생의 일화다.
박 목사(현 선교체육인교회 담임)는 지난 2013년부터 현재까지 탈북가정 자녀와 차상위계층 청소년들을 위해 무상으로 탁구를 지도해왔다. 오는 3월 16일에는 서울 불광동에 지역주민과 청소년을 위한 탁구교실을 정식으로 개관한다.
88올림픽 탁구 금메달리스트인 양영자 전 국가대표 감독과 함께 꿈나무 발굴 및 지도에 힘쓸 예정이다. 박 목사는 “봉사를 통해 좋은 결과를 보면서 보람을 느낀다”며 “국가대표로서 오래도록 국민들께 사랑과 관심을 받은 만큼, 사회를 위해 보답하고 싶다”고 밝혔다.
박 목사를 경영고문으로 둔 한국기술경영연구원 측은 “단순한 탁구 기술의 전수를 넘어 인간관계를 개선하고 소통하는 효과가 있었고, 질풍노도의 시간을 겪는 청소년들에게 건강한 자신감 회복의 기회가 됐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