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19일 국무회의에서 동학농민혁명 정부 기념일을 5월 11일로 지정했다./사진=국무총리실

동학농민혁명을 기리는 정부 기념일이 5월 11일로 지정된다. 

정부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동학농민혁명을 기리는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개정안이 심의·의결됨에 따라 동학농민혁명 기념일(5월 11일)을 국가기념일로 제정한다. 

앞서 문체부는 동학농민혁명 기념일을 선정하기 위해 기준과 절차를 수립했다.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대상 기념일을 공모하고, 공청회 및 기념일 선정위원회의 심의 과정을 거쳐 1894년 5월 11일 ‘황토현 전승일’을 동학농민혁명 기념일로 최종 선정했다.

고창군은 4월 25일 무장기포일, 부안군은 5월 1일 백산대회일, 정읍시는 5월 11일 황토현 전승일, 전주시는 6월 11일 전주화약일 등을 각각 추천했다. 선정된 황토현 전승일은 동학농민군과 관군이 황토현 일대에서 최초로 전투를 벌여 동학농민군이 대승을 거둔 날이다.

문체부는 동학농민혁명 기념일이 국가기념일로 제정됨에 따라 오는 5월 11일에 동학농민혁명 기념식을 개최한다. 아울러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재조명하고, 애국·애족 정신을 선양하기 위한 중·장기계획을 수립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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