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청년실업을 해소하고 청년들의 지역정착을 유도해 지역 내 사회문제 해결과 청년일자리 창출을 도모하는 사업에 성과를 올리고 있다고 6일 밝혔다. 특히 도는 ‘경북형 사회적경제 청년일자리’에 대한 청년들의 관심과 참여를 통한 성과가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1월 23일 열린 ‘2019년 경북형 사회적경제 청년일자리 오리엔테이션’에 500석이 넘는 경북대 글로벌프라자 효석홀이 전국에서 참여한 청년들로 가득 찰 정도로 사업 참여에 대한 청년들의 열정과 의지가 높았다. 앞서 지난해 수립한 청년일자리 창출 목표는 160명이었는데 이를 초과한 200명의 청년고용을 달성했다.
도는 “청년과 기업의 원활한 매칭을 위해 사회적경제 중간지원기관을 북부권, 동남권, 서남권 3개 권역으로 역할 분담하고, 전담매니저를 통한 현장 매칭에 주력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경북도는 사회적경제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 지난해 7월부터 사회적경제와 관련한 기본교육을 기업과 매칭된 모든 청년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한편, 9월부터는 권역별로 노무관리, 인사관리, 회계 등 기업운영과 직결된 분야를 중심으로 직무교육을 실시했다. 기본교육이나 직무교육을 통해 기업 성장과 운영을 위한 실질적인 방법을 습득하고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뒀으며 청년들 간의 네트워킹을 장려해 사회적경제의 연대와 협력이라는 가치달성에도 중점을 뒀다.
경북도의 이번 사업은 지난해 4월부터 시작된 행정안전부의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 공모에서 출발했다. 경북도는 그해 4, 5월 도내 모든 시군을 대상으로 청년고용을 희망하는 사회적경제 기업에 대한 사전조사를 시작했다. 그 결과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 등 70개 기업에서 총 180명의 청년고용을 희망했다. 이어 현장기업의 수요를 기반으로 지난해 6월말에 청년 160명을 고용목표로 사업계획을 확정한 바 있다.
청년의 관심과 참여에 부응하기 위해 경북도는 ‘2019년 경북형 사회적경제 청년일자리 사업’을 지난해 11월부터 사회적경제 중간지원기관과 논의하고 사업 프로세스, 교육 및 네트워킹 강화를 위한 세부사업 시행방안을 마련했다. 그 결과, 지난해 12월 10일부터 지난달 11일까지 모집한 청년은 778명으로, 올해 신규고용 예정인원 350명의 2배가 넘었다. 더불어 지난달 14일 마감된 참여기업 신청은 177개 기업에서 527명의 고용을 신청했다.
도는 참여기업 선정을 위한 심사위원회를 개최해 기존 고용현황, 매출액 등 기업성장 및 고용유지 가능성을 고려해 지난 21일 167개 기업을 선정 발표했다.
경북도는 “기업의 지속가능성 기준이라 할 수 있는 창업 후 5년 이내 폐업률은 국내 일반 법인이 70%인데 반해 경북도 사회적기업은 12%에 불과하다”며 “사회적경제가 취업과 창업에 유리한 경제형태”라고 설명했다.
경북도는 1차 참여기업의 고용실적과 운영상황을 검토해 올해 5월 2차 참여기업 추가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2019년 2월 기준 경북도의 사회적경제 현황은 사회적기업 257개, 마을기업 124개, 협동조합 655개 등 총 1036개로 조사됐다. 지난 2017년말 기준으로 사회적경제 기업 종사자는 6380명으로 이중 청년이 35.5%, 취약계층은 60%다. 취약계층 비율은 전국 최상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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