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2016~2018년 3회의 '전국 공동 소싱박람회'를 열었으며, 작년에는 76개 기업이 30여 명의 대형유통사 상품기획자에게 컨설팅을 받았다. 시는 올해 '사회적경제 기업 대상 소싱박람회'를 열 계획이다. /사진=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홈페이지.

부산시가 오는 6월, 국내 첫 ‘사회적경제 상품소싱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사회적경제 상품소싱 박람회에서는 대형유통사 상품기획자(MD)들이 우수한 사회적경제기업 상품을 선발, 출품시키고, 사회적경제기업 제품과 서비스의 시장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구성, 가격, 상품성 등에 대해 컨설팅을 진행한다.   

이번 박람회는 사회적경제기업만을 대상으로 한 국내 첫 상품소싱 박람회다. 박람회는 부산시와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주관하고, 부산디자인센터, 부산사회적경제지원센터, 부산사회적기업연구원이 공동 주최한다. 시는 박람회에 최소 대형유통사 10곳 이상을 초청하며, 사회적경제기업 100곳 이상 참여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장섭 부산시 사회적경제과 주무관은 “사회적경제기업의 상품들은 아직 상품화 수준이 낮아 온라인 유통사, 홈쇼핑, 오프라인 마트 등 대형유통채널에 입점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박람회는 대기업 MD들의 객관적인 진단으로 사회적경제기업들이 자사 제품의 취약성을 알고 보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시에는 2018년 12월 말 기준, 사회적기업 199개(인증 102, 예비 97개), 마을기업 75개, 협동조합 739개, 자활기업 99개 등 총 1,112개의 사회적경제 기업들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의 고용 인원은 5,730명, 평균 고용인원은 5.1명이다.

한편, 부산시는 올해 사회적경제 육성 시행계획(안)을 통해 사회적경제 활력 증진을 통한 ‘일자리가 풍부한 경제혁신도시’ 건설을 목표로 세웠다. 이를 위해 사회적경제 생태계 조성 △판로개척 및 소비자 접점 확대 △사회적경제 비즈니스 활성화 △사회적경제기업 육성 및 사회적 가치실현 등을 골자로 한 4대 분야 12대 중점 추진과제를 발굴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박람회 개최 외에도 상반기 내에 공공기관 우선구매 확대를 위한 관련 조례를 개정하고, 공공구매 영업지원단을 운영하며, 사회적경제유통상사를 설립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지역 사회적기업의 판로 확대를 위한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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