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교육청이 온마을학교 사전 설명회를 시작으로 2019년 ‘강원도형 마을교육공동체’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강원도형 마을교육공동체는 '마을이 학교를 키운다', '아이 하나를 키우는 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를 주제로 학교와 마을이 지역의 모든 교육적 자원을 활용, 아이들의 온전한 성장을 돕는 협력 공동체를 말한다. 학교는 문턱을 낮춰 마을로 나가고, 마을은 교육의 한 주체라는 생각으로 참여한다.
마을교육공동체 사업은 ▲지속가능한 교육공동체 온마을학교 ▲기초자치단체가 적극 지원하는 행복교육지구 ▲지역 전문 멘토가 함께 가르치는 마을 선생님과 교육 기부 ▲학생이 직접 학교와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 학교 협동조합과 체인지 메이커 등 4가지로 구성돼 있다.
강원도교육청은 15일과 16일 각각 원주와 강릉에서 ‘온마을학교 사전 설명회’를 진행하고, 온마을학교 운영단체 공모에 들어갔다. 25일까지 신청을 받아 최종 30개 단체를 선발, 1년 간 500만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강원도교육청 김익록 장학사는 “온마을학교는 학교와 마을이 협력해 아이를 함께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마을과 학교 간 연계 정도, 학교 교육과정 활용 정도, 지역 자원이나 콘텐츠 활용 정도가 운영단체를 선정하는 중요 기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사회적협동조합 등 강원도내 20개 단체가 온마을 학교를 운영했으며, 16년과 17년에는 23개 단체가 온마을 학교를 운영했다.
강원도 교육청은 이와 함께 학교 협동조합 설립과 운영지원 사업도 시작했다.
학교 구성원을 대상으로 한 협동조합에 대한 이해 교육과 함께 이미 설립된 학교 협동조합에 대한 운영지원을 할 계획이다. 올해는 강원도 내 2개 학교에 협동조합 설립을 지원할 계획으로, 희망학교 신청을 접수 받고 있다. 강원도에는 지난해 12월 24일 교육부로부터 인가받은 사북고등학교 ‘탄탄사회적협동조합’을 포함해 12개 학교에 협동조합이 설립됐다.
행복교육지구 사업은 지방자치단체에서 단순히 교육경비만을 지원하는 차원을 넘어 자치단체와 지역교육지원청, 도교육청이 협력해 지역의 교육 현안을 함께 논의하고 교육 관련 사업을 공동 추진하는 것이다. 지난해에는 원주와 영월 등 5개 자치단체가 행복 교육지구로 지정됐으며, 올해는 속초, 삼척, 홍천, 평창, 양구 등 5개 자치단체가 행복 교육지구로 지정된다.
김 장학사는 “지난해 7월 강원도 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 지원조례가 제정돼 제도적으로 마을교육공동체 사업을 뒷받침하고 있다”며 “지역과 함께 하는 지속가능한 교육 공동체를 만드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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