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트럼프 대통령은 CNN 기자의 백악관 출입기자 자격을 박탈했다. 그는 언론을 가짜 뉴스, 국민의 적으로 매도하고 흑인 여기자 3명에 대해 '바보'와 '찌질이'라며 모욕했다. 지난 연말에는 오랜 관행을 깨고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에 불참함으로써 언론을 얼마나 하찮게 여기는지를 보여줬다. 상황이 이보다 나빠질 수 없을 것 같아도 2019년에는 트럼프의 '언론 때리기'가 더 심해질 전망이다.

트럼프는 지지 세력을 적극적으로 이용한다. 트럼프 지지자들은 폭스뉴스(트럼프에 호의적인 뉴스채널)를 보면서 주류언론을 불신하고 혐오하도록 세뇌돼왔는데, 앞으로 트럼프는 궁지에 몰릴수록 MAGA(Make America Great Again, 트럼프의 대선 슬로건)를 외치는 자신의 지지자들이 원하는 말을 던져주면서 그들의 환심을 사려 할 것이다. 

언론인들은 트럼프의 터무니없는 트윗이나 모욕적인 언사에 일일이 반응하지 말아야한다. 필요하다면 CNN이 출입기자 권한을 되찾기 위해 소송을 제기했듯이 법정싸움도 각오해야하며, 흥미 위주의 보도보다는 트럼프 정부의 실상을 알 수 있는 큰 그림을 대중들에게 보여 줘야한다. 물론 언론이 이렇게 현명하게 대처한다면 정부와의 갈등이 심화되겠지만, 2019년에는 어차피 그렇게 될 것이므로 상관없다. 

*셰인 해리스(Shane Harris )는 WP지의  정보 및 국가 안보 전문기자이며  "“The Watchers"와 "@War"의 저자이다.

출처 :

https://www.washingtonpost.com/news/posteverything/wp/2018/12/28/feature/2019-the-year-in-preview/?utm_term=.f63c0dfa497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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