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남자 조영학의 집밥이야기] 청국장과 방탄소년단
[상남자 조영학의 집밥이야기] 청국장과 방탄소년단
  • 조영학
  • 승인 2019.01.11 07: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국장과 방탄소년단>

1.
“형아, 저 두꺼운 프린트 묶음이 뭔지 알겠어?”
“응? 아니 모르겠는데?”
“방탄소년단 노래들 가사를 모두 뽑아서 인쇄했어요. 무슨 얘기인지 잘 안 들려서.”

아내는 요즘 남자 아이돌 그룹에 푹 빠져 있다. 이따금 유투브까지 뒤지며 동영상을 찾아보고 방탄소년단이 나온다고 하니 지난 연말 가요프로그램도 꼭꼭 챙겨서 봤다. 
식사를 하면서 화제의 절반은 방탄소년단이다. 덕분에 나도 이런저런 아이돌 그룹의 노래와 이름에 익숙해지고 있다. 방탄소년단, 엑소, 위너, 트와이스……

2.
아주 아주 옛날, 아내는 조용필한테 빠져 지냈다고 했다. 앨범은 빼놓지 않고 구입하고 공부 대신 하루 종일 워크맨을 들으며 지내던 수험생, 그게 자기란다. 
난 아내의 그런 모습이 좋다. 어지간한 자극에는 마음이 동하지 않을 나이도 되었건만(내가 그렇다.) 저렇듯, 여고생처럼 좋아할 수 있다니. 
어쩌면 아내의 밝고 편안한 여유에 일조를 했겠다는 생각에 나도 마음 한켠이 뿌듯하기도 하다. 그녀의 행복한 덕질(?)이 오래 오래 식지 않기를 빈다. 

3.
추운 겨울, 아침에 출근하기 전 청국장 한 그릇이면 속도 든든하고 추위도 많이 가시리라. 

4.
<재료> 3~4인분

청국장 100g, 된장 1/2T, 두부 1/2모, 양파 1/2, 호박 약간, 김치 약간, 무 100g, 마늘 약간

5.
<조리법>

1. 재료를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둔다. 
2. 뚝배기에 재료를 모두 넣고 멸치육수를 붓는다. 
2. 중불에서 끓기 시작하면 10분 정도 더 끓인 후 불을 끈다. 

6.
tip: - 청국장은 마지막 10분 전에 넣으면 영양소 파괴가 적다
     - 얼큰한 걸 좋아하면 청량고추 2개를 다져넣어도 좋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