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2019 사회적경제 신년회&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 출범식'이 열린다.

사회적금융 생태계 조성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재)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이하 연대기금, 이사장 송경용)이 23일 출범식을 개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정부가 3000억 원 규모의 기금 조성 의지를 밝힌 지 꼬박 1년 만의 결실이다. (관련기사 바로가기)
 
연대기금은 ‘2019 사회적경제 신년회&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 출범식-가치와 연대로 새해를 열다'를 23일 오후 2시부터 명동 커뮤니티마실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연대기금을 비롯해 한국사회적경제연대회의, 전국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4개 기관이 공동주관한다. 

이날 행사는 연대기금 현판식을 시작으로 1부에서는 각계 관계자들이 신년인사를 나누고, 연대기금 출범을 선언한다. 2부에서는 ‘사회적금융 비전 포럼’을 은행연합회 2층 국제회의실에서 진행한다. 박용원 한국사회적경제연대회의 사무국장은 “포럼에서는 연대기금이 이후 어떤 사업을 할 것인지에 대한 소개와 더불어 지자체, 사회적경제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행사를 공동주관한 4개 기관은 "사회적경제는 사회적 가치를 중심으로 민-민, 민-관의 협력과 협치로 발전해왔으며 협력과 연대, 협치를 뒷받침할 수 있는 사회적금융 설립의 소망을 키워왔다"며 "보다 공정한 경제, 사람 중심의 세상을 만들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노려하는 사회적경제인들의 신년교류회와 사회적경제인들의 오랜 꿈이며 사회적가치 실현의 마중물이 되기 위한 연대기금 출범식이 열리니 많은 참여 바란다"고 공통의 목소리를 냈다. 

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 출범까지 타임라인./디자인=유연수

이날 행사에는 국무총리 이하 각 부처별 장관급 인사와 국회의원, 전국 사회적금융 전문가 및 기업가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연대기금은 이날 출범과 동시에 내부적으로는 조직정비에 들어가며, 대외적으로는 사회적경제 조직에 자본을 공급하고 사회적금융 중개기관을 육성하는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방식은 민간 주도로 운영되고 정부가 간접 지원한다. 기금은 3000억 원 규모로 5년간 단계적으로 조성하며, 국내 사회적경제 생태계의 최대 자금원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를 위해 향후로는 ▲사회적경제 조직의 성장과 규모화를 위해 필요한 인내자본 공급 ▲사회성과보상사업(SIB) 등 사회문제 예방과 해결을 목적으로 하는 高임팩트 사회적 목적 프로젝트 지원 ▲사회적 금융 중개기관 육성·시장기반 구축 등을 핵심적으로 추진한다. 또 민간의 자발적 기부·출연 등을 통해 주요 기금 재원을 확보하고, 각종 정책기금 및 민간기금과 협력하여 사회적 금융 수요에 맞는 출자·대출·출연 등 다양한 사업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정부와 지자체도 (재)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이 지속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과 재정보완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를 위해 정부·지자체의 사회가치기금 출연·출자가 가능할 수 있도록 사회적경제기본법 제정 등 법률적 근거 마련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박학양 연대기금 상임이사는 "2월 내로 내부 조직 정비 및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3월 초경 이사회에서 연간 계획에 대한 의결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본격적인 사업은 그 이후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연대기금은 지난해 2월 송경용 신부를 필두로 사회적금융기관, 사회적경제 당사자조직, 중개기관 등으로 구성된 ‘사회가치연대기금 추진단’을 출범하고, 사회적경제 자금 공급을 위한 도매기관 설립을 추진해온 결과, 지난해 12월 27일 기획재정부 소관 재단법인으로 설립 허가를 받았다.  

출범과 동시에 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 이사장으로 활동할 송경용 신부. 송 신부는 지난해 2월부터 추진단장을 맡으며 연대기금 출범에 힘써왔다. /사진제공=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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