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서관, 딸에 대하여‧북극곰이 녹아요 등 ‘올해의 책’ 10권 선정
서울도서관, 딸에 대하여‧북극곰이 녹아요 등 ‘올해의 책’ 10권 선정
  • 양승희 기자
  • 승인 2019.01.09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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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시민 70명 선정위원 참여 ‘독서토론 문화 활성화’ 위한 도서 추천
어린이‧청소년‧성인 대상 3~4권씩, 환경‧사회현상 등 문제의식 담겨
서울도서관이 ‘딸에 대하여’ ‘북극곰이 녹아요’ 등 책 10권을 ‘토론하기 좋은 올해의 책’으로 선정했다.
서울도서관이 ‘딸에 대하여’ ‘북극곰이 녹아요’ 등 책 10권을 ‘토론하기 좋은 올해의 책’으로 선정했다.

‘딸에 대하여’ ‘이상한 정상가족’ ‘북극곰이 녹아요’ ‘살아있는 것들의 눈빛은 아름답다’….환경, 사회현상 등 현대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담은 도서 10권이 서울시 ‘올해의 책’으로 뽑혔다.

서울도서관은 서울시 독서토론 문화 활성화를 위해 2019년 한 해 동안 함께 읽고 ‘토론하기 좋은 올해의 책’ 10권을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독서 대상을 고려해 어린이, 청소년, 성인으로 나눠 선정했으며, 선정된 책은 2019년 한 해 동안 서울시 도서관에서 시민들에게 소개될 계획이다.

어린이를 위한 도서 중 그림책 부문에는 심각해지고 있는 △환경문제를 다룬 ‘북극곰이 녹아요(박종진 저)’ △어린이들의 학업에 관한 이야기 ‘행복한 가방(김정민 저)’ 글책 부문에는 △장애를 지닌 어린이가 덜렁대는 짝꿍을 만나 새로운 모험을 겪는 ‘바람을 가르다(김혜온 저)’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생각하는 기회에 대한 책 ‘바꿔!(박상기 저)’가 선정됐다.

청소년을 위한 도서로는 문학 부문에서 △힙합을 주제로 청소년과 소통하는 ‘싸이퍼(탁경은 저)’ 비문학 부문에서 △넘쳐나는 뉴스에 대해 다각도로 생각해 보는 책 ‘세상은 어떻게 뉴스가 될까?(홍성일 저)’ △반려동물이 처한 현실에 대한 이야기 ‘살아있는 것들의 눈빛은 아름답다(박종무 저)’가 이름을 올렸다.

성인을 위한 도서는 △우리 사회의 다양한 부조리를 직시하는 ‘딸에 대하여(김혜진 저)’가 문학 부문 △사회적 편견으로 고통받는 아이들에 주목한 ‘이상한 정상가족(김희경 저)’ △대중문화 속 ‘괴물‘ 이라는 소재를 흥미롭게 풀어낸 ’우리 괴물을 말해요(이유리, 정예은 저)‘가 비문학 부문에 각각 선정됐다.

2019년 ‘토론하기 좋은 올해의 책’은 서울시 도서관 사서와 시민 70여명이 선정위원으로 참여해 지난 2018년 2월부터 30회의 토론 회의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선정을 위해 공공도서관, 학교도서관, 전문도서관 등 서울시 사서 45명이 참여하는 사서 네트워크를 구성했으며, 이들은 어린이, 청소년, 성인 대상별 팀을 나누어 책을 추천했다.

선정단이 추천한 책은 독서동아리 등 시민 평가위원 22명의 의견과 도서관 독서토론사업 담당자의 평가를 거쳐 대상 연령의 적정성, 내용에 대한 만족도, 토론주제 만족도 등을 고려해 최종 선정됐다.

선정된 책 10권은 서울시 ‘독서토론 활성화 사업’에 활용돼 오는 2월부터 자치구의 공공도서관 및 작은도서관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과 만날 예정이다. 도서관을 중심으로 성별, 인종, 연령, 종교, 사회적 신분에 관계 없이 누구나 지역사회의 중요한 가치나 문제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밝히는 공론의 장을 펼쳐낸다는 목표다. 

또한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총 8회에 걸쳐 시민청 태평홀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8권의 저자와 함께 하는 ‘저자간담회’를 개최한다. 올해 ‘독서토론 활성화 사업’에 참여하는 도서관과 독서동아리를 위한 자리로, 연출가, 작가, 배우들로 이루어진 프로젝트 그룹 ‘도킹’의 짧은 낭독극 공연도 펼쳐진다.

이정수 서울도서관장은 “이번에 선정된 ‘올해의 책’은 환경, 사회현상 등 현대사회에 직면한 문제를 다룬 책이 많은데, 이러한 문제들은 개인이 아닌 공동체가 함께 고민해야 한다”며 “서울도서관은 책을 통해 사회문제들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고, 도서관이 시민 민주주의의 토론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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