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신자가 1588-9999(국민카드 콜센터 번호) 길래 또 보험 권유겠더니 했는데..
굵은 남자 목소리가? 작년에 제 이름으로 카드가 발급되어서 롯데백화점에서 160만원을 썼다고 하더군요.
본인이 발급받은게 아니면 불법 발급이니 신고를 해주겠다고 하더라구요.
황당해서 아무튼 알았다고 했는데.....
이윽고 발신자가 02-736-0112 (서울지방경찰청번호) 인 곳에서 전화가 와서는 경찰청 사람이라고
아무래도 공인인증서가 해킹당해서 그런것 같다고
거래은행이 어디어디냐고 묻더라구요. 그리고 잔액이 얼마 있는지...
만약 오늘 시점 이후로 피해를 보면 보상이 가능하다고 ...
근데 이 전화가 정말 경찰청에서 한 줄은 어떻게 내가 알 수 있냐고 물어보면서 거기 전화번호를 가르쳐달라고 했더니
02-736-4400 이라고 하더군요.? 담당자 누구 찾으면 되냐고 물어보는데 끊어버리더라구요.
그 후 국민카드 콜센터에 전화해서 확인해보니 제 이름으로 불법 발급된 카드는 없다고 하더라구요.
깜빡 속을 뻔했어요. 검색해보니 이런 식으로 해서 계좌에서 돈이 불법유출될 수 있다며 안전한 자기네 계좌로 돈을 이체하라
고 하는 수법이라고.....
그런데 정말 사람이 깜빡 속겠더군요. 일단은 계좌번호나 비밀번호 등을 묻는게 아니고
발신번호도 진짜 국민은행콜센터와 경찰청 번호가 찍히니 더더욱...
왜 그 좋은 머리와 기술력을 이런데가 쓰는지... 이 정도 기술과 기획력이면 뭘 해도 했을 거 같은데요. ㅎㅎ
국가적인 재능의 낭비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ㅎㅎ
아무튼 소중한 아침시간을 한 때 나마 술렁술렁하면서 낭비한 고기님하였습니다.
낚였어~낚였어~ 보이스피싱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