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자프로농구(WNBA)팀 라스베이거스 에이스(Las Vegas Aces )는 지난 여름 여성팀으로서는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 일을 했다. 건강문제를 이유로 게임을 거부한 것이다. 미식축구연맹(NFL)의 최고 러닝백인 피츠버그 스틸러스(Pittsburgh Steelers)의 레번 벨(Le’Veon Bell)은 한 걸음 더 나아가 2018년 시즌 내내 뛰기를 거부했다. 그리고 고등학교 농구 선수인 다리우스 바즐리(Bazley)는 대학 농구를 거부했다. 그는 수백만 달러를 버는 대학 코치 밑에서 무급으로 고생하는 대신, 뉴밸런스(스포츠 용품업체)로부터 1백만 달러를 받고 1년동안 훈련하며 미국프로농구협회(NBA )드래프트(draft,신인 선발전)를 준비하는 것을 선택했다.
사회적 정의를 위해 시위하는 콜린 캐퍼닉(Colin Kaepernick )과 같은 운동선수들이 지난 몇 년 동안 주목을 받아왔지만, 2019년에는 다른 경향이 훨씬 더 파괴적이고 중요한 것으로 드러날 수도 있다. 프로선수, 대학, 심지어 고등학교의 점점 더 많은 운동선수들이 수십억 달러의 스포츠세계에서 착취를 받아들이기보다는 집으로 가고 있다.
그들은 자기 보호를 위해 그렇게 하고 있다. 대학미식축구 시즌초에는 일부 스타 선수들이 부상으로 NFL 계약이 무산될 것을 우려해 경기 출장을 거부했다. 공평한 급여체계를 위해 싸우는 선수들도 있다. 11월에 WNBA 선수 조합은 라스베가스 에이스 팀의 선례를 따랐고 NBA와의 계약 해지를 의결했는데, 이는 선수 수입 지분을 현재의 20%가 아닌 NBA 선수들과 같은 수준인 50%를 요구하기 위해서였다.
그들은 생계가 달린 문제여서 그렇게 하고 있고, 다른 많은 노동자들과 마찬가지로 그들은 소유주와 경영진의 이타주의에만 의지할 수 없기 때문이다. 내년에 스포츠를 통제하는 사람들은 스포츠를 하는 사람들에게 강하게 반발할 수도 있다.
*케빈 B 블렉스톤(Kevin B. Blackistones)은 The Washington Post의 스포츠 논평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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