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미국 이끌 주인공은 사회적기업가!...포브스가 주목한 30세 미만 이들
2019 미국 이끌 주인공은 사회적기업가!...포브스가 주목한 30세 미만 이들
  • 박유진 객원 기자
  • 승인 2018.12.3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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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난민·비건…다양한 분야에서 사화가치 실현하는 젊은 사회적기업가 포진
미 경제 전문지 포브스(Forbes)는 2012년부터 매년 ‘30 Under 30(30세 미만 30인 기업가)’ 목록을 발표해왔다. 분야는 사회적기업, 교육, 마케팅&광고, 스포츠, 연예 등 20개로, 총 600명의 기업가를 뽑는다. 연 초부터 온라인으로 후보 추천을 받고, 전문가의 도움으로 수익, 혁신성, 사회적 편익 등을 고려해 선정한다. ‘2019 30세 미만 사회적기업가 30인’은 미 NGO ‘케이스 재단(Case Foundation)’ 대표 진 케이스, 식품회사 ‘쿨리쿨리(Kuli Kuli)’ 창립자 리사 커티스, 사회적기업 투자회사 ‘에코잉 그린(Echoing Green)’ 대표 셰릴 도르시, 포브스 미디어의 CCO 랜달 레인의 자문 아래 뽑혔다. 포브스가 주목한 이들을 3개 키워드 기준으로 정리, 소개한다.

 

#플라스틱

2018년은 전 세계적으로 플라스틱 퇴치 운동이 벌어진 해다. 플라스틱 빨대가 코에 박힌 거북이의 사진이 소셜 미디어에 퍼지면서 플라스틱이 환경에 끼치는 영향이 크게 공론화되기 시작했다.

(왼쪽부터)'40Oceans' 창립자 알렉스 슐츠와 앤드류 쿠퍼 (사진 출처: 트렌즈맵)
(왼쪽부터)'40Oceans' 창립자 알렉스 슐츠와 앤드류 쿠퍼 (사진 출처: 트렌즈맵)

포브스가 선정한 30인의 사회적기업가 중 2명도 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섰다. 앤드류 쿠퍼와 알렉스 슐츠는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만든 팔찌를 파는 회사 ‘4Ocean’을 설립했다. 팔찌 한 개가 팔리면 바다쓰레기 1파운드를 치웠다. 그들이 2년 동안 청소한 쓰레기는 무려 200만 파운드에 달했다. 쿠퍼와 슐츠는 지난 9월 7일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2019년 중반까지 1000만 파운드의 바다 쓰레기를 수거하고 싶다”고 밝혔다.

(왼쪽부터)'BioCellection' 창립자 제니 야오와 미란다 왕 (사진출처: Waste360)
(왼쪽부터)'BioCellection' 창립자 제니 야오와 미란다 왕 (사진출처: Waste360)

제니 야오와 미란다 왕은 재활용할 수 없는 플라스틱을 작은 단위의 화학 물질로 분해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들이 세운 회사 ‘BioCellection’은 플라스틱 쓰레기 1톤 당 2천5백 달러 가치의 화학물질로 분해할 수 있는데, 이는 이산화탄소 20톤이 방출되는 일을 방지한다.

#난민

올해 한국은 난민을 수용해야 하는가에 대한 문제로 시끌벅적했다. 미국도 마찬가지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난민 수용 규모를 축소하는 등 ‘반 난민’ 정책을 실시해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까지 이어졌다.

(왼쪽부터)'Tarjimly' 개발자 아지즈 알구나임과 아티프 자베드 (사진출처: Techcrunch)
(왼쪽부터)'Tarjimly' 개발자 아지즈 알구나임과 아티프 자베드 (사진출처: Techcrunch)

2017년 트럼프 정부의 반이민행정명령(Travel Ban) 발표 직후, 이슬람계 난민 가정에서 자란 미국인 청년 아티프 자베드와 그의 친구 아지즈 알구나임은 타짐리(Tarjimly)라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앱)을 만들었다. ‘타짐리’는 아랍어로 “번역을 부탁해”라는 의미로, 사용자들은 앱을 활용해 의사, 변호사, NGO 등과 소통할 수 있다. 포브스에 의하면 타짐리는 1만5천 명 이상의 난민과 국제 구호원을 도왔으며, 현재까지 18개 언어를 지원한다. 한국에도 비슷한 앱이 있다. 사회적기업 라인프렌즈의 ‘와이팟,’ 비즈니스로 사회공헌을 실천하는 동아리 연세대 인액터스의 ‘RE:Light’팀이 만든 ‘Hello Refugees’도 국내 난민을 위한 통번역 서비스를 지원한다.

'Weighting Comforts' 창립자 조쉬 뒤르햄 (사진출처: Weighting Comforts 웹사이트)
'Weighting Comforts' 창립자 조쉬 뒤르햄 (사진출처: Weighting Comforts 웹사이트)

조쉬 뒤르햄은 테네시 주 내쉬빌 시에 거주하는 난민 여성들을 고용한 회사 ‘Weighting Comforts’를 창립했다. 이곳에서 개발하는 이불은 몸 속 세라토닌 비율을 높이는 기능을 하며, 모두 손바느질 제품이다. 포브스에 의하면 회사는 난민 여성 근로자들에게 영어 수업을 제공하며, 올해 800만 달러의 수익을 창출했다.

#비건

동물권 보호, 환경 보전 등을 이유로 채식주의자들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이 분야에서도 가치를 추구하는 젊은 기업가들이 등장했다.

'Perfect Day Foods' 창립자 라이언 판디야와 페루말 간디 (사진출처: 포브스)
'Perfect Day Foods' 창립자 라이언 판디야와 페루말 간디 (사진출처: 포브스)

비건 생물학자 라이언 판디야와 페루말 간디는 젖소가 생산하는 우유는 건강에 좋아도, 젖소가 배출하는 메탄가스는 환경을 오염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두 청년은 젖소가 필요 없는 인공 우유를 개발하기 위해 회사 ‘Perfect Day Foods’를 공동 창립해 현재까지 39백만 달러를 투자받았다. 현재 배양 유제품 생산기술을 개발 중이다. 포춘지는 지난 11월 15일 ‘Perfect Day Foods’를 소개하며 “건강, 동물보호, 환경보전 등을 이유로 동물성 식품 섭취을 지양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면서 생기는 패러다임의 전환을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외에도 유색 인종 대학 졸업자들의 취업을 위한 AI 웹 플랫폼 ‘Bloc’을 운영하는 라일리 존스와 야미나 야무사, 자폐증 환자를 세차 전문가로 고용하는 ‘Rising Tide Car Wash’ 대표 토마스 드에리, 등 다양한 방법으로 사회가치를 실현하는 사회적기업가가 뽑혔다. 포브스는 “기존 비즈니스와 세계를 바꾸는 기업가, 혁신가, 게임 체인저”라며 “이들이 운영하는 스타트업은 2019년에도 계속 눈여겨봐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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