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도의 일‧생활 균형 점수는 몇 점?
우리 시‧도의 일‧생활 균형 점수는 몇 점?
  • 홍은혜 인턴 기자
  • 승인 2018.12.21 1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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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한국여성정책연구원, '지역별 일‧생활 균형 지수' 최초 발표
2017 17개 시‧도 분석‧‧‧ 서울‧부산‧대전 3개 지역 상위권 올라

고용노동부와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17개 광역 시‧도의 일과 생활 균형 정도를 보여주는 「2017년 지역별 일‧생활 균형 지수」를 최초로 개발해 발표했다. 일‧생활 균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나, 구체적인 지역별 인식과 실태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일‧생활 균형 지수는 일과 생활 간의 시간적인 균형, 인식‧태도의 균형, 성별 균형 등 관련지표를 종합해 평가한 것으로, 4개 영역(일, 생활, 제도, 지자체 관심도)과 24개 세부지표로 구성된다. 세부지표는 기존 통계, 고용보험DB, 지자체 자료 등을 활용해 선정했다. 

* 총점 100점. 최근 추세 분석을 통한 2023년 추정값(지역별 추정값 중 최대치) 등을 세부지표별 기준값으로 설정.
* 유연근무제 도입률, 유연근무제 이용률, 배우자 출산휴가, 일‧생활 균형 제도 확산 노력, 교육‧컨설팅은 자료 미생산 또는 불충분 등으로 '17년 지수 산출 시 0점 처리함. 
  부는 “향후 「일‧가정 양립 실태조사」 등에 해당 항목을 추가‧수정해 지표생산 예정”이라고 밝힘.

 2017 지수, 서울(43.1점), 부산(39.5점), 대전(38.4점) 상위 3개 지역 올라

2017년 지수의 전국 평균은 37.1점이다. 서울(43.1점), 부산(39.5점), 대전(38.4점)이 각각 1,2,3위를 차지해 다른 시‧도에 비해 일과 생활의 균형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남‧여 육아휴직'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 사용 사업장 비율' 등 제도가 활용도 부분에서 월등히 우수했다. 부산은 모든 영역에서 전국 평균보다 점수가 높았다.

특히 지자체 관심도 영역의 '담당조직 유무 지표'와 '생활 영역의 일‧여가생활의 균형 정도 지표' 등에서 상대적으로 뛰어났다.

대전은 '남‧여 육아휴직 사용 사업장 비율' 등 제도 영역이 우수했으며, '일과 가족생활의 우선도' '근로시간 지표'에서도 상위권에 자리했다.

영역별 전국 평균을 살펴보면, 일 영역(7.9점/22.1점 만점), 생활 영역(14.5점/30.1점 만점), 제도 영역(8.7점/25.0점 만점), 지자체 관심도 영역(6.0점/22.9점 만점)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일 영역'에서는 서울(9.2점), 제주(8.7점), 강원(8.5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서울은 총 근로시간(월 166.3시간)과 초과 근로시간(월 5.2시간)이 타 시‧도에 비해 가장 짧았다. 강원과 제주의 휴가기간은 각각 7.9일, 7.7일로 광역 시‧도 중 가장 길었다.

가정생활과 여가생활에 대한 인식정도가 반영된 '생활 영역'에서는 경남(15.5점), 부산(15.3점), 전북(15.2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경남과 부산은 '일‧여가생활 균형정도'의 점수가 높았으며, 전북은 '평일 여가시간(4.6시간)'과 '평일 여가시간 충분도' 지표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제도 영역'에서는 일‧생활 균형 제도 활용 수준이 높은 서울(14.8점), 대전(9.6점), 부산(9.3점)이 상위 3개 지역으로 꼽혔다. 세 지역 모두 '여성 육아휴직 사용 사업장 비율'과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 사용 사업장 비율'이 높았다. 서울‧부산은 국‧공립보육시설 설치율(각각 20.5, 8.6%)도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지자체 관심도' 영역에서는 경북(7.7점), 경기(7.0점), 울산(6.9점)이 우수한 모습을 보였다. 경북은 가족관련 문화시설 제공률(인구 천 명당 17.6개)이 우수했다. 경기와 울산은 '담당조직 유무 지표'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2017 지역별 일‧생활 균형 지수(총점)
<2017 지역별 일‧생활 균형 지수(총점)> /자료 제공. 고용노동부.

그간 일‧가정 양립 관련 통계가 전국 단위로 발표돼오긴 했으나, 광역 시‧도 단위로 일‧생활 균형 전반을 종합한 지수를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종합 지수 개발은 타 지역과 비교한 지역의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수준에 더해, 매년 지수를 비교해 일‧생활 균형의 개선 정도를 파악할 수 있는 의미가 있다는 것이 고용노동부의 설명이다.

부는 이번에 발표한 지수를 일‧생활 균형에 대한 관심도 제고와 지역 맞춤형 개선방안 마련 등의 정책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에 더해 지수가 실제 일․생활 균형 수준을 보다 잘 반영할 수 있도록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김덕호 고용노동부 청년여성고용정책관은 “최근 일‧생활 균형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지만, 지역 수준에서 얼마나 실현되고 있는 지에 대한 분석은 부족했다”며, “이번 지수 개발과 발표를 통해 지역 간 일‧생활 균형정도를 비교해 볼 수 있을 것이며, 워라밸 분위기를 지역단위에서 확산하는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자료 제공. 고용노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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