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예술가 93명이 147개 점포 확 바꿨습니다"
"청년예술가 93명이 147개 점포 확 바꿨습니다"
  • 홍은혜 인턴 기자
  • 승인 2018.12.18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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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에이컴퍼니 '우리가게 전담예술가사업' 3년간 진행
19일 서울시청서 성과공유회 열려, 박원순 서울시장 참석 예정

# 일본 면요리를 팔고 있는 '오소바'의 이정환 씨는 2백만 원 이상으로 예상되는 비싼 비용으로 가게 외벽 벽화작업을 하기 어려웠는데 청년예술가 덕분에 10만원 내외로 진행할 수 있었다. 

# 용산구에 자리한 네일샵 '올어바웃헤어앤네일'은 청년예술가 박선희 씨가 디자인한 광고물로 가게 내·외 광고물을 교체했다. 그 뒤 신규고객이 늘면서 이전에 비해 고객 수가 20~30% 증가했다. 청년예술가 박 씨는 "가게 주인과 서로 알아가고 이해하며 작업의 방향을 찾아가며 나온 결과물이라 의미있다"고 말했다.

'올어바웃헤어앤네일'의 내부 인테리어를 개선하기 전(왼쪽)과 후 모습. /사진 제공=서울시.

이들은 올해 서울시의 '우리가게 전담예술가' 사업에 참여한 가게들의 이야기다. 

우리가게 전담예술가에 참여한 청년예술가는 예술전문성을 활용해 골목의 점포환경을 개성있게 변화시키고 일 경험과 작업 역량을 쌓을 수 있다. 서울시가 소상공인과 청년예술가를 연결하고 청년예술가의 인건비를 지원했으며, 사회적기업 에이컴퍼니가 운영을 맡았다.   

이 사업은 2016년 31개 점포로 시작해 2017년 53개 점포가 참여한 데 이어, 올해는 63개 점포가 참여해 총 147개 점포가 청년예술가의 손에 개성을 찾았다. 참여한 청년예술가는 모두 93명이다. 2016년 19명으로 시작해 올해는 2배 가까이 늘어난 37명이 참여했다. 

시는 프로젝트 시작 전, 청년예술가에게 공간 인테리어, 저작권, 비즈니스 기본교육 등에 대한 직무교육과 직장적응 교육을 시행했다. 또 코디네이터를 매칭해 프로젝트 진행과 유지과정에서 어려움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사업을 통해 카페, 식당, 공부방, 한복집, 사진관 게스트하우스 등 다양한 업종의 가게들이 간판, 벽화, 내부 인테리어 등 공간 리모델링과 명함, 로고, 포장 패키지 등 점포 맞춤형 디자인 개선을 거쳤다. 시는 이후 참여 점포주의 반응과 결과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향후 사업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오는 19일에는 서울시청 시민청 바스락홀에서 '2018 우리가게 전담예술가 성과보고회'가 마련된다. 이 날 행사에 올해 상·하반기 프로젝트에 참여한 63개 점포와 청년예술가 37명이 모여 그간의 경험과 결과물을 공유하고 박원순 시장이 참석해 축사를 전할 예정이다.

이성은 서울시 소상공인지원과장은 “우리가게 전담예술가 사업을 통해 소상공인은 선뜻 내 가게를 스케치북으로 내어주고, 청년예술가는 가게에 개성과 예술을 입혀 동네명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서로 협업하고 응원하고 있다”며 “어려운 환경의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청년예술가에게는 양질의 사회경험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지속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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