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 돌담길 구간 중 영국대사관 점유로 통행이 금지됐던 길이 열렸다.
1959년부터 영국대사관 점유로 일반인 통행이 금지된 구간이 있어 돌아가야 했지만, 이제는 덕수궁 돌담길 전체(1,100m)를 막힘없이 걸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시는 "지난 4년간 영국대사관, 문화재청과 협의한 결실"이라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 8월 돌담길의 대사관 직원 숙소 앞부터 영국대사관 후문에 이르는 미개방 구간 100m를 개방한 데 이어, 미개방으로 남아있던 영국대사관 정문~후문 70m도 7일 개방한다.
새롭게 개방되는 70m구간을 포함한 돌담길은 12월 초 새 문양과 경관조명 등으로 새단장을 마쳤다. 다만 덕수궁 담장 안쪽 보행로는 야간 덕수궁 건물 보호를 위해 덕수궁 관람시간인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까지만 개방한다. 매주 월요일은 덕수궁 휴무.
이날 박원순 서울시장, 정재숙 문화재청장, 사이먼 스미스(Simon Smith) 주한영국대사 등이 대한성공회 뒷마당에서 공식 기념행사를 갖고 함께 돌담길을 걷는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덕수궁 돌담길 연결을 위해 오랜 협의와 노력으로 드디어 결실을 맺게 되어 기쁘다"며 "오늘 개방되는 길을 비롯한 덕수궁 돌담길이 역사와 문화가 함께하는 걷기 좋은 아름다운 길로서 시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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