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서와, 안심마을은 처음이지?
성수동 어벤저스 ‘떳다할매’가 들려주는 마을 풍경
#2. 60대는 젊은이 70대는 중년
떳다할매는 서로를 그렇게 바라봐.
#3. 100세 시대, 행복한 노후에 제일 필요한 것이 뭔지 아나?
일, 친구, 건강이라네.
#4. 떳다할매는 이 모두를 챙기는 60~80대 할매들의 모임이야.
우리는 노인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마을을 만들기 위해 성동구 사회적경제조직과 함께 움직인다네.
#5. 떳다할매로 활동하는 이는 40여명.
이 가운데 30여명은 주 4회 공동작업장에서 일한다네.
#6. 평균 2~3 시간 자동차 부품을 조립하는데 86살 어르신도 있어.
우린 공동생산, 공동책임, 공동나눔이 원칙이야.
#7. 은퇴하고도 남았을 나이에 무슨 일이냐고?
무슨, 용돈벌이 하면서 내 존재감도 확인하지.
#8. 젊은 60대 10여명에겐 ‘특공대’란 특별 임무가 주어져.
노노(老老) 친구라고 들어봤나?
#9. 특공대는
매주 목요일
푸드뱅크에서 제공받은 음식과 우리가 만든 반찬을 들고
거동이 불편하거나 홀로 사는 노인을 방문해.
#10. 말동무 해드리면서 ‘매’의 눈으로 불편사항을 발견하지
그러면? 지역의 관련 단체들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이지.
#11. 청소도 해주고 병원도 같이 가주고
덕분에 우울증을 이겨냈거나 무료로 수술 받고 건강해진 어르신도 많아.
#12. 도움만 준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야.
우리도 배우는 게 많아.
선배들의 삶을 통해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할지 밑그림이 그려지거든.
#13. “아이고, 멀리 사는 동기간이나 바쁘게 사는 아들딸보다 낫데이~”
내가 나이 더 들면 특공대 같은 친구들이 찾아와줄까?
참 반갑고 행복할 것 같아.
#14. 일일우일신(日日又日新).
배우기에 늦은 나이란 없어.
#15. 자식뻘되는 이들에게 뜨개질을 배워 수세미를 만들어 두레생협에도 납품했고
청년디자이너와 함께 잠옷과 수면안대도 만들어봤어.
#16. 올 봄에는 항아리에 유기농 매실청을 담궜지.
숙성되면 내년에 시장에 내다 팔거야.
난생처음 해보는 것이 많아 실수연발이지만
도전하는 재미가 쏠쏠하네.
#17. 도시재생사업에도 뛰어들어 손뜨개로 골목을 단장하고 벽화에 그림도 그렸어.
도자기도 굽고 그 안에 예쁜 식물도 심었어.
#18. ‘내가 건강해야 남도 돌볼 수 있다!’
바로 떳다할매의 기본 철학이지.
스트레칭, 라인댄스…몸 살림을 게을리 하지 않아.
#19. 이제 성수동 할배들에게도 돌봄의 기술을 전수해주려고 해.
할배들 자치모임을 만들고 생활살림교실도 운영할거야.
#20. 이런 우리를 보고 자식들은 뭐라는 줄 알어?
“엄마, 계속 그렇게만 지내세요.”
#21. 나이가 짐이 아니라 성숙돼 가는 곳
건강하게 일하면서 서로를 돌보는 노인 사람들이 사는 곳
이곳이 바로 성수동 안심마을이라네.
기획. 백선기 이로운넷책임에디터
디자인. 유연수
사진제공. 성동희망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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