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민달팽이주택협동조합의 첫 지자체 청년주택인 '전주달팽이집'의 집들이가 열렸다. /사진 제공=민달팽이주택협동조합.

사회주택 사업의 현안을 논의하고 사회주택 운영 사업자 간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자리가 지역에서 처음 마련됐다. 

(사)한국사회주택협회는 지난 16~17일 전주에서 '2018 사회주택 사업자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사회주택(Social housing)은 협동조합, 사회적기업, 비영리 민간단체, 정부 등 사회적 경제주체가 공동출자해 주택을 신축하거나 리모델링한 후 주거약자의 주거안정을 위해 저렴한 임대료로 공급하는 장기임대주택이다. 

최초로 지역에서 개최된 사회주택 사업자 워크숍이 전주에서 열린 것은 전주시가 다양한 사회주택 공급사업을 추진해왔기 때문이다. 청년들에게 저렴한 임대료로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민달팽이주택협동조합이 동완산동에 ‘전주달팽이집’을 마련해 올해 2월 7가구가 입주했고, 팔복새뜰마을 내 사회주택 ‘추천’에도 8가구가 입주했다. 전주시는 작년 ‘2017 주거복지인 한마당대회’에서 전국 지자체 중 주거복지정책을 가장 잘 추진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사회주택 사업자와 한국사회주택협회 등 사회주택 관련 전문가들이 모여 사회주택 현안에 대해 토의하고 전주의 사회주택 현장을 견학했다.

16일 한지산업지원센터에서는 전국 40여 명의 사회주택 관계자가 '사회주택, 터놓고 말하기'를 주제로 그간 추진된 사회주택 관련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사회주택 운영방향에 대해 토의했다.  

16일과 17일에는 각각 동완산동 전주달팽이집과 팔복새뜰마을 사업지역 내 사회주택 추천을 견학해 사회주택 현장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워크숍에 참석한 한 사회주택 관계자는 “사회주택은 시장에서 안정적인 주거공간을 확보하기 어려운 이들에게 주택을 우선 공급해 주택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사회정책”이라며 “부담할 수 있는 임대료와 제한적인 인상률 적용, 긴 임대기간, 사회적경제 조직의 비영리(제한적 영리) 등 사업주체의 공급 및 운영 방법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눌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채준 전주시 주거복지과장은 “지자체에서 처음으로 열린 사회주택 워크숍이 전주에서 열리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사회주택 공급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올해 중화산동에 여성청년들이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는 ‘여성청년안심주택’ 15가구를 사회주택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이로운넷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