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의 7세 소녀의 죽음에 세계를 울렸다. 그의 어머니는 "내 마음이 부러졌다"고 NYT는 전했다.
사진출처=NYT

 

예멘 북부의 병원 침대에 조용히 누워있던 7세 소녀 아말 후세인(Amal Hussain). 굶주림에 지친 유령 같은 그의 모습이 전쟁의 비참한 상황을 응축한듯하다고 뉴욕타임즈(NYT)는 전했다.

최근 NYT는 굶주린 소녀의 가슴 아픈 사진이 독자들로부터 열렬한 반응을 이끌어냈고, 그녀가 회복되고 있는지 독자로부터 편지가 쇄도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매체는 아말의 가족의 말을 빌어 소녀가 병원에서 4마일 떨어진 낡아빠진 난민 수용소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 사건으로 예멘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우디 주도의 전쟁은 세계 주요 의제로 떠올랐다. 

매체에 따르면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의 최대 무기 공급국인 미국과 영국은 예멘에서 휴전을 촉구했다. 짐 매티스(Jim Mattis) 국방장관은 이 조치가 30일 이내에 발효돼야 한다고 말했다. 매티스는 “우리는 언제라고 말할수 없지만 평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NYT는 보도했다.

예멘에서 심각한 영양실조에 걸린 어린이들은 180만 명. 그들 중 하나였던 아말처럼 영양실조에 걸린 예멘인들의 생생한 이미지는 기근이 이 나라를 수개월 휩쓸 수 있다는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예멘을 방문한 NYT 기자에 따르면 죽은 소녀의 어머니 역시 뎅기열로 병이 난 상태였다. 작년 예멘은 100만 건이 넘는 가장 큰 콜레라 유행병을 겪었다고 매체는 전했다.

사우디의 공습으로 아말 가족은 3년 전 산악지대에 있는 그들의 집을 떠나야만 했다고 NYT는 보도했다. 이 가족이 살던 사다(Saada)는 사우디아라비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지역으로 1만8000건의 사우디 주도 공습에 시달렸다. 

출처 :

https://www.nytimes.com/2018/11/01/world/middleeast/yemen-starvation-amal-hussain.html?action=click&module=Most%20Popular&pgtype=Home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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