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희문학창작촌에서 한국문화 활성화를 위해 ‘2019년 입주작가 정기공모’를 한다.

김애란, 은희경, 한창훈, 김금희, 최은영 등 한국 문단에서 주목받는 작가들이 거쳐간 ‘연희문학창작촌’에서 ‘2019년 입주 작가 정기공모’를 진행한다.

서울문화재단은 오는 14일까지 연희문학창작촌 정기 공모를 통해 2019년 1년 동안 집필실 중 14개실을 사용할 작가를 선정한다. 지원자의 상황에 따라 집필 계획이 가능하도록 창작 지원(3개월)과 집중 지원(6개월)으로 구분했다.

창작 지원 부문은 시, 소설, 희곡, 아동문학, 번역, 평론 등 6개 분야 총 48명의 한국문학 작가와 번역가가 대상이다. 집중 지원 부문은 시, 소설, 희곡, 아동문학 등 4개 분야에서 신작 집필을 계획 중인 한국문학 작가를 대상으로 총 4명의 입주작가를 선정한다.

서울시 최초의 문학 전용 창작공간으로 지난 2009년 11월 5일 개관한 연희문학창작촌은 현재까지 국내외 작가 700여명에게 집필실을 제공하며 한국문학 창작의 산실 역할을 맡아왔다. 

김애란의 ‘두근두근 내 인생’, 은희경의 ‘소년을 위로해 줘’, 한창훈의 ‘꽃의 나라’ 등 작품들이 연희문학창작촌에서 집필되었고, 박준 시인, 김금희 소설가, 최은영 소설가 등 최근 가장 주목받는 작가들도 연희문학창작촌의 신진작가 프로그램 집중지원 및 창작지원으로 집필 활동을 이어왔다. 

또한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인 프랑스의 르 클레지오와 중국의 가오싱젠을 비롯해 일본의 소설가 시마다 마사히코, 2016년 맨부커상 인터내셔널상을 수상한 영국의 번역가 데보라 스미스 등 다양한 해외 작가들이 입주하거나 방문해 국제 레지던스로서 역할을 했다.

‘2019 입주 작가 정기공모’는 서울문화재단 홈페이지(www.sfac.or.kr)를 통해 온라인 접수로 진행된다. 심사를 거친 후 최종결과는 12월 7일 발표 예정이다. 정기공모 이외 단기입주(1개월)는 수시공모 방식으로, 별도의 공지를 통해 진행한다. 

김종휘 서울문화재단 대표는 “기존 정기공모 신청자격이 등단작가로 한정한 데 비해 이번 공모에서는 등단작가를 포함한 개인 창작집 발간 작가로 확대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작가들을 지원할 수 있도록 국내외 문학 네크워크 구축과 더불어 문학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사진제공. 서울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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