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가장 세운상가다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는 시제품 제작 프로젝트 ‘세운메이드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시작품을 보유한 스타트업, 메이커그룹 등 이번 프로젝트 참가자도 내달 25까지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 

세운메이드 프로젝트는 오디오 등 음향, 조명, 오락기, 시계, 노래방, 멀티미디어 기기 같이 지금까지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세운상가의 전통적인 제품군에 참신한 아이디어와 최신기술을 접목해 ‘메이커시티 세운’에 어울리는 신제품을 탄생시키는 프로젝트다. 시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참신한 아이디어와 가치 있는 기술력으로 세운상가와 어울리는 제품을 공동개발, 향후 세운상가의 발전을 견인할 제품군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세운상가 내?외부의 다양한 자원이 협력하고 연결됨으로써 세운상가를 도심 창의제조산업의 혁신지로 활성화한다는 목표다. 

스타트업, 청년 메이커가 참신한 아이디어로 창작한 시작품을 보다 구체화된 시제품으로 개발하는 전 과정을 지원한다. 1개팀 당 최대 1,000만 원의 개발비를 지원하고, IT개발자, 소프트웨어?하드웨어 엔지니어, 제품 디자이너, 시제품제작 전문가, VC 등으로 구성된 ‘시제품위원회’가 실질적인 전략과 해법을 제시한다. 최종 완성된 시제품은 실제 제품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크라우드펀딩으로 연결해준다. 

이번 프로젝트 참가자 모집은 내달 25일까지다. 미발표 창작 시작품을 보유한 서울 소재 기업, 스타트업, 창업 예정자, 메이커 그룹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모집 분야는 세운상가의 이미지와 어울리는 제품군으로 세운상가의 기술력이나 현재 부품시장과 접목 가능한 제품 또는 음향, 조명, 오락 등 한때 세운상가에서 활발하게 제작되던 분야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접목한 제품 등이다.

‘시제품위원회’의 심사를 거친 최종 참가 8팀은 내달 30일 발표된다. 프로젝트 신청 접수 및 자세한 내용은 다시세운 프로젝트 홈페이지(sewoon.org) 및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세운상가에서는 세운상가를 도심제조산업의 혁신지로 만들기 위해서 2016년부터 세운 리빙랩, 세운에서 만들랩 등과 같이 세운상가 및 주변지역의 잠재된 제작/기술 역량을 연결하여 새로운 창의적인 제품을 창작/제작/생산하는 현장 실험실이나, 예술가와 장인을 매칭하는 제작 프로그램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시는 세운상가 일대 산업재생을 위해 ‘세운기술중개소’를 운영, 기술적 해법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집중 상담과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세운기술중개소는 기술지원이 필요한 시민들을 위해 만든 프로그램으로 제품개발, 출시, 판매를 위한 집중상담을 제공한다. 도심창의제조산업의 집적지로서 세운상가의 핵심 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기술상담을 원하는 시민은 홈페이지에서 신청해 세운기술중개소에 문의하면 된다. 세운기술중개소는 추후 프리랜서 제품디자이너군, 기구설계 기술자군 등 다양한 기관?업체의 지속적인 협력과 유입을 통해 소프트웨어 제작, 목업 제작, 제품 디자인, 기구 설계, 대량생산 분야 업체를 지속, 발굴하여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세운상가의 미래를 밝힐 새로운 제품 브랜드군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다시세운프로젝트를 통해 세운상가 일대가 활성화를 통해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으며, “이번 세운메이드 프로젝트를 통해 세운상가 일대의 도심제조산업의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세운상가군을 중심으로 도심제조산업을 활성화하고 제작기술과 메이커문화를 확대하기 위해 더 많은 참여프로그램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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