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명 금융업 베테랑들이 모였다…다우리이엔씨 협동조합
15명 금융업 베테랑들이 모였다…다우리이엔씨 협동조합
  • 김명수 시니어 기자
  • 승인 2018.10.2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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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청소년 금융 강의+실무교육·50+세대 금융사기 예방+재무교육
이재헌 대표 "실전 금융 강의에 만족하는 청소년들, 보람과 자긍심"

 

서울시50+축재 현장에서 재무상담하고 있는  이재헌 다우리이엔씨 협동조합 대표<br> <br>
서울시50+축제 현장에서 재무상담하고 있는 이재헌 다우리이엔씨 협동조합 대표.
/사진=다우리이엔씨 협동조합

 

서울 종로구 50+도심권 센터 공유 사무실에 입주한 다우리이엔씨 협동조합(대표 이재헌, 이하 다우리이엔씨). 지난 2012년 5월에 언론사 주관 ‘경제교육 강사 및 서민재무상담사 과정’에서 만난 수료자 12명과 금융권 퇴직자 지원자 3명이 의기투합한 결과다.

이들은 ‘사회 공헌활동 차원의 청소년 경제금융교육’ ‘어르신 대상 금융사기 예방교육’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복지 차원의 서민재무 상담’ ‘50+세대의 일자리 창출’을 하는데 도움을 주자는 취지에 공감, 협동조합을 설립했다. 2014년 4월이다.

이재헌 다우리이엔씨 협동조합 대표(67세)는 "구성 조합원들 모두 시중은행(우리. 하나. 조흥.SC제일), 증권사(하나대투), 보험 등 지점장 출신들과 대기업 공기업의 재무 분야 간부 출신"이라며 금융 분야의 베테랑임을 자랑했다. 이 대표 역시 1979년 한국은행에 입행해 2010년에 정년퇴직할 때까지 30년 간 외환 관리 및 발권부 업무를 맡은 금융통이다.

다우리이엔씨 협동조합은 2015년에 서울시 50+도심권 센터 (종로)에서 협력단체로 인정 받아 2017년 말까지 센터 안에서 행정업무(상담 및 안내)를 지원했다. 올해 50+도심권 종로 센터의 공유 사무실에 입주해 활동 근거지를 확보하면서 사무실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이 대표는 "사무실 운영비 등 고정비 부담이 컸는데, 임대료를 절약할 수 있어 부담을 덜었다"며 "사회공헌에도 적극 참여할 여유를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대표는 "협동조합 특성상 각자 균등 부담을 해야 하니 공동 지출 문제를 줄이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다우리이엔씨는 청소년 대상 금융 교육부터 시니어그룹 대상 재무 설계 컨설팅까지 금융교육을 주로 한다.

2015~2017년 까지 삼성꿈장학재단의 ‘배움터’ 지원 사업에 선정, 협력단체가 됐다. 고등학교 경제 동아리 커리큘럼을 토대로 연간 10~12회에 걸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금융 시사 상식을 비롯해 금리, 환율, 알뜰 소비와 저축 등 실제 청소년들이 필요로 하는 금융 지식을 교육했다. 또, 취업을 고려한 금융권 면접 요령도 교육했다.

이 대표는 "청소년들이 조별 면접 실습 교육을 통한 면접요령 교육을 받고 금융권에 취업했다는 소식을 들으면 뿌듯하다"며 "실질적인 현장 학습 교육이 큰 도움이 됐다고 감사를 표할 땐 자긍심이 생긴다"고 말했다.

시니어 그룹 대상의 재무 교육도 한 축이다. 2016년부터 건설근로자공제회 소속 건설 노무자를 대상으로 1주일에 한 번 재무 상담을 하고 있다. 서울시 노인종합복지관협회 소속 복지관과 경로당 70여 곳을 찾아가 금융사기 예방교육도 했다. 탑골공원에서 한 달에 한 번씩 노후 재무 상담을 열었는데, 상담자 수가 200여 명에 이른다.

이재헌 다우리이엔씨 협동조합 대표와 우리은행 지점장 출신 조합원의 탑골공원에서 노후 재무 상담 중인 모습/사진제공=다우리이엔씨 협동조합
이재헌 다우리이엔씨 협동조합 대표와 우리은행 지점장 출신 조합원이
탑골공원에서 노후 재무 상담 중인 모습/사진제공=다우리이엔씨 협동조합

이 대표는 "탑골공원에서 노후 재무 상담을 하다 보니 전체적으로 3가지 유형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한다.

상담자의 연령대가 60, 70대 초반 이후로 재산이 2억~3억 원 정도 있는 시니어층은 재산 증식 방법과 재산 관리 방법에 대한 문의가 많다.

자녀들로부터 재산을 지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한 문의도 적지 않다고 한다. 60대 이후로 자식들에게 재산 절반을 분배해 주었는데 나머지 재산 절반을 지키는 방법을 문의한 사례도 있다.

"지키라고 조언합니다. 노후에 병원비도 들어가고 생활비도 들어가는데, 다 주고 나면 나중에 자식들이 외면하면 대책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죠."

재산을 받고도 모른 척 하는 자식에 대한 토로도 심심치 않다고 한다. 이 대표는 "사실상 재무 상담이 아니라 인생 상담"이라고 말한다.

노인에 대한 관심이 더 필요하다고 말하는 이 대표는 "현 방향성을 유지하면서 금융교육의 플랫폼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사를 키우더라도 이들을 수용할 만큼 금융권교육시장이 활성화 돼 있지 않다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이 대표는 협동조합 예비 사업자들에게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이 대표는 "조합 설립 후 1~2년은 시간은 물론 돈과 노력을 투자해야 함을 각오해야 한다"며 "단기적인 이윤을 추구하려고 창업을 한다면 성공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구성원 간의 소통에 항상 신경을 써야 된다"며 "시대 흐름에 맞는 아이템 개발도 중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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