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곳곳 주민이 안고 있는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기 위한 ‘강원혁신포럼’이 진행된다. 지역사회 문제와 이를 해결하는데 공공기관이 지원함으로써 사회혁신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강원도(도지사 최문순)와 춘천시(시장 이재수)가 주최·주관하며, 행정안전부와 공공기관네트워크가 후원한다. 강원에 이어 이달 30일 대구에서도 같은 취지의 포럼이 열릴 예정이며, 이후 전국적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강원혁신포럼 운영사무국 조재우 팀장은 “도민이 제안하는 지역사회 문제와 해결책을 강원도와 행정안전부, 공공기관과 공기업이 함께 참여해 협업 프로젝트로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원주를 시작으로 19일까지 춘천과 인제, 강릉, 폐광지역인 정선에서 혁신포럼 취지를 설명하고 주민이 안고 있는 문제를 청취하는 오픈 테이블을 진행했다. 18일에는 상지대에서 사회적 경제 창업을 준비하는 팀을 대상으로 지역사회 문제해결 사업 아이템 제안을 당부했다.

추진위원회는 22일 오후 2시 원주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에서 원주권역 의제 발굴 워크숍 진행을 시작으로 24일에는 춘천, 25일에는 강릉, 동해에서 각각 심화 워크숍을 진행한다. 오픈 테이블에서 나온 다양한 사회 문제와 해결책을 사회혁신방법론을 활용한 집중 워크숍으로 구체화한다. 원주권역 의제 발굴 워크숍에는 석탄공사와 관광공사 등 원주로 이전해 온 공공기관 관계자들도 함께 참석해 사회혁신을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이후 이달 31일 강원도와 행정안전부, 공공기관사회적가치평가원, 현장 전문가 등이 참여한 가운데 실행위원회를 개최한다. 제안 내용에 대한 실현 가능성과 지원 방안 등을 검토해 최종 20개 의제를 선정한다. 이어 11월 7일 추진위원회 회의를 열어 공공기관 등과 협업 프로젝트를 논의한다.

강원혁신포럼 메인 행사는 11월 13, 14일 양일간 옛 춘천도시공사에서 진행된다. 13일부터 무박 2일간 의제 제안자와 전문가가 참가한 가운데 지역사회 문제와 해결방안, 공공기관과 자원연계 방안을 협의, 최종 도출한다. 14일에는 의제별로 담고 있는 사회혁신 과제를 발표하고 현장 공감 투표를 진행, 가장 많은 공감을 얻은 사회혁신 과제에 대한 시상도 할 예정이다. 또한, 공공기관과 사회혁신 과제를 발표한 주체 간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사회혁신 대 협약’도 맺을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춘천사회혁신파크 기공식과 함께 진행된다.

조 팀장은 “채택된 과제에 대해서는 공공기관에서 직접지원이나 프로젝트 공동수행, 공공기관 시장 연계 등을 통해 실현될 것”이라며 “특정 지역에서 발굴됐지만 전국적으로 전파될 수 있는 내용은 조례제정 등 제도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원도에 사는 주민이 생활 곳곳에서 안고 있는 문제를 발견하고 공공기관과 함께 이를 해결하기 위한 '강원혁신포럼'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은 18일 사회적 기업 창업 준비팀을 대상으로 진행된 강원혁신포럼 설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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