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우리의 전략?전술적 거시기는 한마디로, 머시기할 때까지 거시기한다!”
- 계백(백제의 충신, 전라도 사투리)

“니들 다 들었제? ‘거시기’의 정체를 정확히 파악할 때까지, 총공격은 절대 몬한다카이!”
- 김유신(신라의 장군, 경상도 사투리)

#2
이준익 감독의 ‘황산벌(2003)’
660년 삼국시대 백제가 나당 연합군에 맞선 전투를 코믹하게 그린 영화

신라군은 백제군의 작전용어 ‘거시기’를 해독하기 위해 고군분투
극한의 전쟁 속, 서로 알아듣지 못하는 ‘사투리’가 오가는 상황 

#3
이 좁은 나라, 한반도의 언어는 왜 달라졌을까.
어떤 지방에서만 쓰는 독특한 말= ‘방언’ 또는 ‘사투리’
조선시대 전국의 행정구역이 8도로 나눠지면서 굳어진 지방어

#4
“고마 쎄리 마, 주디를 주 잡아 째뿔라!” - 쓰레기
“뭔 말이데?” - 해태
“응. 니 입을 그냥 확 잡아서 찢어버린다고” – 삼천포

#5
2013년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서도 사투리는 화제
쓰레기?삼천포(경상도), 해태(전라도), 빙그레(충청도), 칠봉이(서울) 등
다른 지역에서 성장해 같은 하숙집에 모인 등장인물들의 독특한 대화

#6
강원도, 경기도, 충청도, 경상도, 전라도, 제주도 등
‘남한’에서도 지역마다 쓰는 말이 이렇게 다른데 
황해도, 함경도, 평안도, 자강도, 양강도까지 ‘북한’으로 범위를 넓히면?

#7
지난 2월 청와대에서 열린 북한 고위급 대표단과의 오찬

“오징어와 낙지, 남북한에서 의미 정반대”
-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

“그것부터 통일을 해야겠다”
- 김여정 조선노동당 부부장

#8
남북 휴전협정 이후 분단 세월만 무려 65년
남북에서 쓰는 언어는 그 시간만큼 간극이 벌어질 수밖에…

#9
닮은 듯 다른 남북한의 말, 얼마나 차이 날까요?

통일부 ‘남북한 언어비교 사전’에 오른 단어만 943개

#10
시대상과 생활환경이 변하면서 ‘신조어’도 계속 등장

갑질, 금수저?흙수저, 심쿵?심멎, 꿀잼, 뇌섹남녀, 엄친아, 그루밍족…
-국립국어원, 다양한 ‘신조어’ 담은 온라인 국어사전 ‘우리말샘’ 수록

#11
‘신조어’는 지역뿐 아니라 세대 간 소통에도 영향

“신조어 때문에 세대 차이를 느낀 적 있다”
- 성인 854명 중 89.2%(취업포털 잡코리아 ‘신조어 사용 현황’ 설문조사 결과)

#12
“언어에는 생명이 있어 시대와 사회에 따라 변화한다.”

한국 사회의 언어는 어떻게, 어떤 모습으로 달라질까
65년간 단절된 남북한 언어 장벽은 어떻게 부술까

#13
2018년 10월 9일 한글날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창제한지 572돌

“이달에 임금이 친히 언문 28자를 만들었다.” -세종실록 1443년 12월 30일

#14
한글이 만들어진 과정을 상세히 설명하는 한글 해설서 ‘훈민정음 해례’
- 1446년 세종의 명에 따라 정인지와 7명의 집현전 학사들이 펴냄

올해는 세종대왕 즉위 600주년
(재위 1418~1450, 즉위일 음력 1418년 8월 11일)

#15
사투리도 신조어도 모두 소중한 ‘우리말’
소통하고자 하는 마음만 있다면, 언어 장벽은 문제될 게 없다
남북언어 이해, 통일과 평화로 가는 걸음을 시작할 때
  
#16
기획 양승희 기자
디자인 유연수 

키워드
#한글날
저작권자 © 이로운넷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