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오른쪽)과 아다 꼴라우 스페인 바르셀로나시장이 ‘우호도시 협력강화 협정’을 체결했다.

서울시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시, 빌바오시와 ‘우호도시협정’을 맺고 도시재생, 대중교통, 시민참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박원순 시장은 지난달 27일부터 9박 11일 일정으로 유럽 순방 중이다. 특히 지난 1~3일 스페인 빌바오에서 열린 ‘국제사회적경제협의체(GSEF) 3차 총회’에 의장 자격으로 참석해 주요 도시 시장들과 면담하고, 구체적인 정책 교류를 약속했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바르셀로나 시청에서 아다 콜라우(Ada Colau) 바르셀로나 시장과 만나 ‘서울-바르셀로나 우호도시 협력강화 협정서’를 체결했다. 지난 2012년 11월 두 도시가 맺은 ‘우호도시 협력관계 협약’의 후속으로 무역, 투자, 경제, 관광, 문화 등에 한정됐던 협력분야를 17개로 확대·세분화했다.

17개 분야는 △직접민주주의 △시민참여 △혁신 △공유경제 △포용적 성장 △일자리 창출 △기술발전 △사회혁신 △경제투자 △전자정부 △교육 △대중교통 △환경 △도시재생 △스마트시티 △문화 △관광 및 마이스(MICE) 산업 등이다. 

지난 2일(현지시간)에는 빌바오 시청에서 후안 마리아 아부르토(Juan María Aburto) 빌바오 시장을 만나 첫 번째 ‘우호협력도시’ 협정을 체결했다. 서울시(2018년 수상)와 빌바오시(2010년 수상)는 ‘도시행정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리콴유 세계도시상’ 역대 수상도시라는 공통점이 있다. 

양 도시는 협약에 따라 사회적경제, 도시재생, 지속가능한 도시개발 등 12개 분야에서 협력을 약속했다. △지속가능한 도시 개발 △경제투자 △포용적 성장 △일자리 창출 △기술개발 △사회혁신 △전자정부 △대중교통 △환경 △도시재생 △스마트시티 △문화 △관광 및 MICE 산업 등이다.

서울시는 현지 박 시장의 발언을 빌어 “성공적인 도시재생으로 서울보다 먼저 리콴유 세계도시상을 수상한 빌바오와 우호협력도시 협정 체결로 양 도시 간 교류의 물꼬를 트게 돼 기쁘다. 도시재생과 사회적경제 등 분야에서 실질적 교류 협력이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오는 7일까지 유럽 순방을 이어가는 박 시장은 스위스 2개 도시(취리히, 주크), 에스토니아 탈린 등을 방문하며, 취리히와도 첫 우호도시 협정을 맺을 계획이다.

사진제공.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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