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사회적경제, 블록체인, 시민 민주주의 강화, 도시재생 등을 주제로 유럽 순방에 나선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미래혁신’을 주요 키워드로 사회적경제, 블록체인, 시민참여 민주주의 강화, 도시재생 등을 주제로 한 유럽 순방길에 오른다. 일정은 27일부터 내달 7일까지 9박 11일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스페인 2개 도시(바르셀로나, 빌바오), 스위스 2개 도시(취리히, 주크), 에스토니아 탈린 등 3개국 총 5개 도시를 방문해 서울의 여건과 상황에 맞는 정책 아이디어를 폭넓게 모색할 계획이다.

먼저 사회적경제와 관련해 박 시장은 스페인 빌바오에서 열리는 ‘국제사회적경제협의체(GSEF) 3차 총회(10월1~3일)’를 주재한다. GSEF는 사회적경제 분야 유일의 국제네트워킹플랫폼으로 서울시가 창설을 주도해 국제회의로 안착 중이다. 3차 총회에는 뉴욕, 마드리드, 빌바오 등 전 세계 80여 개국 1500여 명의 도시정부 대표와 사회적경제 분야 전문가가 참석해 ‘사회적경제와 도시’를 주제로 머리를 맞댄다. 

또한 박 시장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로 꼽히는 블록체인 산업과 관련해 상징적인 정책 장소를 방문하고, 서울시의 정책구상도 밝힌다. 스위스 주크의 ‘크립토밸리’, 취리히시 소재 블록체인 센터인 ‘트러스트 스퀘어’, 에스토니아의 전자정부를 소개하는 ‘e-Estonia 전시관’ 등을 방문한다.

특히 현지시간으로 10월 5일 올해 초 한국을 방문한 블록체인 강국 에스토니아의 케르스티 칼유라이드 대통령과 면담해 디지털 혁신정책에 대한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박 시장은 각 도시마다 시장들과 면담하고 우호도시 협정을 통해 구체적 정책 교류를 약속하고, 도시 외교의 외연도 확대한다. 유럽이 앞선 경쟁력을 갖고 있는 도시재생, 혁신, 지속가능한 도시개발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한다.

첫 번째 도시인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아다 꼴라우 시장과 우호도시 협력강화 협정을 체결해 2012년에 이어 협력분야를 확대한다. 스페인 빌바오, 스위스 취리히와 첫 우호도시 협정을 맺고 도시 간 교류의 물꼬를 튼다. 돌피 뮐러 주크 시장, 코린 마우흐 취리히 시장, 타비 아스 탈린 시장과 각각 개별 면담을 하고 정책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박원순 시장은 “산업혁명 도래로 전 세계 도시의 디지털 혁신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이번 순방을 통해 시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일자리 창출의 폭을 확대할 수 있는 서울형 정책 방안을 모색하겠다”며 “지역 선순환 경제 생태계를 구축해 무너진 골목경제를 되살리기 위한 사회적경제 정책 콘텐츠를 확대해나가는 계기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제공. 서울시

저작권자 © 이로운넷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