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완 감독 '돌아오는 길엔'(가제) 현장스틸. 사진제공=서울독립영화

'서울독립영화제2018'이 오는 11월 29일(목)부터 12월 7일(금)까지 9일간 CGV아트하우스 압구정과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 시네마테크전용관 서울아트시네마 총 5개관에서 열린다. 올해 키워드는 '독립'으로 임오정·김한라·강동완 감독 세 명이 선정됐다. 권해효·공민정·류경수· 윤혜리 배우 등의 출연도 확정됐다. 

지난 12일 가장 먼저 촬영을 완료한 강동완 감독은 홍콩을 배경으로 한 '당신도 주성치를 좋아하시나요?'로 알려졌다. 다큐멘터리 '그해, 우리가 여행지에서 가져온 것들'로 제2회 신필름예술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이번 작품 ‘돌아오는 길엔’(가제)은 함께 캠핑을 떠난 가족들이 여전히 서로를 잘 알 수는 없지만 조금은 이해하려는 순간들을 담아냈다. 권해효, 김금순 배우가 부부역할로 캐스팅, 관록 있는 연기로 작품에 무게를 실어줄 것이란 기대다. 독립영화계에서 발군의 활약을 보이고 있는 ‘내가 사는 세상’ 곽민규 배우, ‘대자보’로 제15회 아시아나 국제 단편영화제에서 ‘단편의 얼굴상’을 받은 윤혜리 배우 등이 참여한다.

 

강동완 감독/권해효, 김금순, 곽민규, 윤혜리 배우. 사진제공=서울독립영화

김한라 감독은 2012년 ‘집으로 오는 길’로 주목받은 이후, ‘수난이대’(2016), ‘은명’(2017) 등이 국내 유수의 영화제에서 소개됐다. 수난이대는 10대 소년들의 현주소를 실감 나게 투영하여 호평 받았고, 정재광 배우를 발굴, 제42회 서울독립영화제에서 독립스타상을 수상했다. 이번 작품은 ‘대풍감’으로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단편경쟁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동아’의 류경수 배우, 웹드라마 ‘사당보다 먼 의정부보다 가까운’과 영화 ‘안시성’ 등에서 주·조연으로 활약한 김욱 배우, tvN드라마 ‘식샤를 합시다3’로 얼굴을 알린 서벽준 배우가 절친한 세 친구로 분해 동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의 고민을 솔직하게 보여줄 예정이다.

김한라 감독/류경수, 김욱, 서벽준 배우. 사진제공=서울독립영화

임오정 감독은 2009년 ‘거짓말’로 제8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 부문에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 ‘더도 말고 덜도 말고’(2013) 등 꾸준히 여성의 이야기를 만들어 왔다. 이번 작품 ‘내가 필요하면 전화해’에서는 두 친구의 우정을 그리며 흔들리면서도 씩씩하게 살고 있는 여성들의 모습을 담아낼 예정으로 알려졌다. ‘서울연애’, ‘애드벌룬’ 등을 연출한 이우정 감독 겸 배우, ‘풀잎들’, ‘그 새끼를 죽였어야 했는데’ 등 장·단편영화와 tvN드라마 ‘아는 와이프’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공민정 배우가 호흡을 맞춘다.

임오정 감독/이우정, 공민정 배우. 사진제공=서울독립영화

서울독립영화제는 국내 독립영화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을 위해 지난 2008년부터 젊고 유망한 작가를 발굴해 단편 제작을 지원하고, 여기에서 더 나아가 이를 장편 옴니버스로 개발, 영화제 공개 후 개봉/배급하는 원스톱 프로젝트 ‘독립영화 차기작 프로젝트 : 인디트라이앵글2018’을 이어오고 있다. 서울독립영화측은 특히 "네이버가 2017년 ‘너와 극장에서’부터 제작 및 배급을 지원하며 협업하면서 올해도 새로운 감독과 작품을 발굴하고 조명하는데 함께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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