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무상원조 전담기관 코리아(KOICA)가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반도에 평화의 분위기가 고조된 가운데 다시 한 번 평화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평화포럼을 개최한다.

코이카는 경희대, 국민권익위원회, 서울시와 20일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실에서 ‘2018 서울평화포럼’을 공동개최한다.

이번에 처음 개최되는 서울평화포럼은 9월 21일 UN 평화의 날, 2015년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채택된 9월 25일을 기념하는 행사다. 이를 위해 코이카, 경희대, 국가인권위원회, 서울시가 한 자리에 모여 ‘한반도 및 국제평화협력과 SDGs-공적개발원조(ODA)와 평화권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논의를 한다. 

주된 논의 내용은 한반도와 지구촌 평화를 위한 공공외교와 SDGs 이행이다.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과 조인원 경희대 총장, 최영애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진성준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포럼을 위해 기조연설자로 참석한다.

특히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은 평화권과 SDGs 달성을 위한 코이카의 비전과 역할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 이사장은 국민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인권 존중 등을 위한 ‘적극적 평화’ 구축을 강조하며 코이카가 협력국의 현지상황을 고려하여 펼쳐 온 △지뢰 및 불발탄 제거 지원 △폭력 예방 및 보호 모델 구축 △평화교육 △공동체 통합 사업 등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기조연설자들은 ‘평화와 기후변화의 도전’, ‘한반도 평화와 SDGs 달성을 위한 서울시의 역할’, ‘평화권 실현을 위한 국가인권위원회의 역할’이라는 소주제로 발제할 계획이다.

기조연설 이후에는 정진성 서울대 사회학과 명예교수, 문아영 피스모모 대표, 이대훈 성공회대 평화학 교수, 손혁상 경희대 공공대학원 교수, 이경아 외교부 개발협력 심의관이 패널토론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후 코이카, 경희대, 국가인권위원회, 서울시는 평화권 선언과 SDGs 실행을 위해 공동으로 실천할 내용을 담은 ‘서울평화포럼 선언문’을 채택한다. 10개 항으로 구성된 이 선언은 UN의 다양한 평화와 인권, 지속가능한 발전 분야 의제에 적극 참여할 것을 다짐하고 올해 첫 남북정상 회담 결과인 ‘평화, 번영 및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 등을 실천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안을 담고 있다.

지난 13일 열린 제12회 ODA 국제회의 (사진제공. 코이카)

코이카는 서울평화포럼에 앞서 지난 13일 ‘글로벌 평화, 민주주의, 인권을 위한 포용적 ODA(Inclusive ODA for Global Peace, Democracy and Human Rights)’라는 주제로 제12회 ODA 국제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은 “한국이 국제사회의 귀감이 되는 것은‘한강의 기적’이라 불리는 경제성장과 인간을 중심에 두는 민주주의가 모두 달성됐기 때문”이라며 “최근 한반도에 불어오는 평화의 바람이 분쟁과 대립으로 고통 받는 세계 여러 지역에 전파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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