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춘의 사회혁신 솔루션] 2. 솔루션-지속가능 모델을 고민하자①
[김재춘의 사회혁신 솔루션] 2. 솔루션-지속가능 모델을 고민하자①
  • 김재춘
  • 승인 2018.09.24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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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리 기업에 ‘돈을 창출하는’ 비즈니스 모델과 수익 모델이 있다면
공익활동 조직에게는 ‘사회변화를 창출하는’ 솔루션 모델과 지속가능 모델이 있다.

영리 기업들은 비즈니스 모델(BM : Business Model)을 매우 중시한다. MBA(경영 대학원)에서 주요하게 배우는 것도 이 비즈니스 모델을 이해하고 다루고 개선하거나 새롭게 만드는 법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사업과 경영활동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활동이기 때문이다. 수익의 창출이라는 기업 활동의 절대 명제에 맞게 비즈니스 모델은 ‘어떤 제품이나 서비스를 어떻게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어떻게 마케팅하며, 어떻게 돈을 벌 것인가 하는 계획 또는 사업 아이디어(출처:두산백과)’로 이해될 수 있다. 여기에 수익모델은 ‘기업이 어떻게 수익을 내고 이익을 발생시키고 투자에 대한 최고의 수익률을 내는지 설명한 것(출처:위키백과)’으로 설명된다. 둘 간의 관계를 보자면 비즈니스 모델이 고객, 사업, 시장, 마케팅, 전략을 포함한 더 큰 개념이고, 수익모델은 실질적으로 수입을 창출하는 방식으로 한정해볼 수 있을 것이다. 이 둘은 한마디로 ‘돈 버는 구조와 방식의 설계’에 대한 이야기다.

그렇다면 공익활동 조직(비영리, 사회적경제, 사회복지 등)에서는 수익의 창출에 한정된 비즈니스 모델이나 수익모델이라는 말을 같이 쓰는 게 맞을까? 목적과 운영 가치가 다른 영역인데 영리 기업의 비즈-수익 모델들이 공익활동 조직들의 활동에도 통용될 수 있을까?

사회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공익조직들도 자신들만의 고유한 사업 방식을 가지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혁신해왔다. 하지만 이 부분에 대한 구조화와 연구, 전승과 교육은 영리 기업보다 훨씬 미진하다. 알고보면 훌륭한 ‘사회변화 모델’들은 많다. 저소득층에게 소액을 대출해줘서 자립을 돕는 마이크로파이낸스도 그 중 하나이고, 보존해야 하는 문화재와 숲 등을 사회적 소유로 전환시키는 ‘트러스트’ 역시 멋진 방식이다. 어나니머스의 폭로나 대중 시위, 미러링, 보이콧 등도 과격하기는 하나 사회변화 모델의 일부이며, 소셜인센티브나 게이미피케이션, 지역화폐, 행동경제학 넛지, 적정기술, SIB(Social Impact Bond) 등도 새롭게 등장한 혁신 모델이라 할 수 있다.  

필자는 이러한 것들을 사회변화 솔루션 모델과 지속가능 모델이라고 명명한다. 사회문제를 해결하거나 공익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시도되는 아이디어나 진행 방식 또는 계획이 ‘(사회변화) 솔루션 모델(Social Solution Model)’이고,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재원을 마련하는 방법 또는 루트(채널)가 ‘(사회변화) 지속가능 모델(Sustainable Model)’이다.

이 칼럼 지면을 이용하여 몇 회에 걸쳐 솔루션 모델과 지속가능 모델의 개념과 사례를 소개하고자 한다.

사회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 고민하는 공익활동가나 공익사업 창업자라면 우선 자신들의 솔루션 모델과 지속가능 모델을 연구하고 가다듬을 필요가 있다. 문제를 보는 관점과 문제 해결에 대한 접근 방향성이 달라진다면 같은 노력을 하고도 성과면에서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방식 자체의 옳고 그름은 없겠지만 어떤 방식을 차용하느냐에 따라 문제 해결의 효과와 효율이 달라질 수 있다면 영리기업 창업가들이 비즈-수익 모델을 고민하는 만큼 우리는 솔루션-지속가능 모델을 고민해봐야 할 것이다.

아래는 다루려는 사회문제에 대해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접근 할 수 있는 지에 대한 분류와 설명을 적어 놓은 것이다. 다음 칼럼에서는 해당 방향성에 따른 구체적 솔루션들과 사례를 몇 가지 살펴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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