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평양회담]北, 문대통령 극진한 환대…“노동당 청사 정상회담?생중계 최초”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8일 오후 3시30분 평양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 청사에서 첫 정상회담을 열었다. 노동당 청사에서 정상회담이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었다. 윤 수석은 “김 위원장이 중국 북경과 싱가포르 등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적은 있지만 평양에서 정상회담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김 위원장 부부가 직접 공항에 영접을 나온 것은 외국 정상회담 사례에도 찾아보기 어려운 환대”라고 밝혔다.  

공식 환영식에서 나온 음악은 북측에서 최고 지도자 행사 시 사용하는 의전 행사곡으로 알려졌다. 윤 수석은 “영빈관으로 두 정상이 들어가는 장면이 생중계됐는데, 이 또한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정상회담이 열리는 동안 김정숙 여사와 리설주 여사는 오후 2시 30분 옥류아동병원을 방문했다. 김 여사는 이곳에서 방명록에 서명하고 엑스레이, CT실 등을 둘러본다. 두 여사는 병원 안의 체육 지도실에서 아이들과 대화하고 간단한 체육 체험을 한다.

김 여사와 리 여사는 음악을 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윤 수석은 “병원 방문 이후 오후 3시 두 여사가 음악종합대학을 방문해 수업참관도 하게 될 것”이라며 “이 방문에는 작곡가 김형석, 가수 에일리, 지코 등이 동행한다”고 설명했다. 수업을 둘러본 뒤 두 여사와 일행은 음악동으로 이동해 오케스트라 공연을 관람한다.

같은 시각 특별수행단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경제인들과 공공기업 대표들은 리용남 내각부총리, 정당 3당 대표는 안동춘 최고인민회의 부의장을 각각 접견한다. 또한 시민사회 대표들은 김영대 사회민주당 중앙위원장을 만난다.

정상회담이 끝나면 문 대통령 내외는 평양대극장에서 삼지연관현악단 공연을 관람할 예정이다. 공연 관람 후에는 중구역 소재 목란관에서 공식수행원, 일반수행원, 특별수행원이 모두 참석하는 특별 환영만찬에 참여한다. 목란관은 북한 고위 간부와 외국 주요 인사 전용 연회장으로, 만찬 완료 시점은 저녁 9시로 예정됐다.

사진제공. 청와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