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ike’ 공유자전거 타고 가장 느리게 달리기 대회
# 일러스트로 나의 캐릭터를 그려주는 ‘네컷그림’
# 공유된 학교 시설에서 열리는 시민 참여 농구대회
# ‘밤도깨비야시장’ 푸드트럭의 맛있는 음식 맛보기

모두 7일부터 9일까지 3일 간 마포 문화비축기지에서 열리는 ‘2018 공유서울 페스티벌’에서 즐길 수 있는 것들이다. 종로와 강남의 골목을 걷다보면 건물을 작은 공간으로 나눠 다양한 기업들이 입주해 일하는 ‘공유 사무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면접을 앞둔 청년들은 정장을 사는 대신 대여한다. 이제는 공유할 수 있는 것의 범위가 넓어지고 그 형태는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공유서울 페스티벌의 주제, ‘공유로 일상은 축제가 된다’. 우리의 일상을 축제로 만드는 ‘공유거리’들을 만나보자.

 

2018 공유서울 페스티벌 포스터.

'2018 공유서울 페스티벌’에서는 크게 ①공유체험 프로그램 ②공연?전시 ③포럼?강연 세 가지를 즐길 수 있다. 
공유체험 프로그램은 ‘공유정책존’, ‘공유기업존’, ‘모빌리티존’, ‘액티비티존’으로 구성된다. '공유정책존'에서는 회원수 60만 명을 돌파한 공공자전거 ‘따릉이’, 공구대여소, 공공데이터 개방 등 서울시의 공유정책을 소개하고 시민들의 의견을 받는다. 

'공유기업존'에서는 공유기업들의 이색 프로그램과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버킷리스트 실현 플랫폼인 ‘플라이어스’ 부스에서는 7초 동안 움직이는 모습을 카메라로 찍어서 60페이지 책자인 '7초 동영상 플립북'을 만들어준다. 사진 ‘인생네컷’ 대신 일러스트로 나의 캐릭터를 그려주는 '네컷사진(증명그림)'을 한 번 만들어 보자. '프립'이라는 소셜 액티비티 플랫폼에서는 플러스펜 수채화 그림 엽서, 가죽 나뭇잎 북마크 등 수공예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모빌리티존'에서는 민간 공유자전거 기업 S-bike가 자전거 달리기 대회를 연다. S-bike가 제공하는 공유자전거를 타고 문화비축기지 언덕을 달리는데, 가장 빨리 달리기(뚜르드 스바잌)뿐 아니라 가장 천천히 달리기(스바잌 느림보 대회) 대회도 있다. 이 밖에도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 시승체험, 전동킥보드, 근력보조형 휠체어 서비스 등 교통 관련 기업들의 다양한 탈 것 공유를 체험할 수 있다. 

강당, 운동장 등 학교 시설물 공유 서비스 '스쿨쉐어링'이 주최하는 농구대회 등 다양한 시민참여 활동이 가능한 '액티비티존'도 마련될 예정이다.

공유축제를 찾는 사람들의 눈과 귀를 위해 축제 기간 ‘2018 대한민국 버스킹 콘테스트' Top20의 버스킹 등의 공연?전시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매회 뮤지션과 미술가가 콜라보레이션하는 ‘청춘문화공간페스티벌’ 19회차의 현대미술가 강덕현의 라이브페인팅 전시와 뮤지션 ‘정밀아’, ‘초코와 바닐라’의 공연이 진행된다. 
‘더라이프아트페어(THE LIFE ART FAIR 2018, 오는 10월 개최 예정) 프리뷰’에서는 우리의 생활공간에서 예술을 추구하는 작가 7명의 작품을 미리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전자 및 컴퓨터공학 기술을 활용해 예술 활동을 펼치는 미디어아티스트그룹 러봇랩의 미디어아트 전시인 ‘아이코서히드런Ⅰ(ICOSAHEDRONⅠ)'도 페스티벌 내내 관람 가능하다. 

'2016년 공유서울페스티벌'에서 콘퍼런스를 진행 중인 모습.(사진. 서울시)

공유포럼(7일)은 공유서울의 지난 6년을 평가, 전략을 분석하고 자치구(성북구, 광진구, 서초구)의 공유 사례를 발표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디지털재단과 서울연구원의 연구위원, 시립대학교 교수 등 정책전문가와 공유기업 대표들이 공유 정책의 미래 비전을 논의한다. 주차장, 숙박, 사무실 등 시설 공유를 통해 이루어지는 ‘공유도시’와 이것이 가져올 삶의 변화에 대해 송인선 위워크 코리아 커뮤니티 디렉터, 이상현 에어비앤비 총괄대표, 김좌일 그린카 대표, 김동현 모두컴퍼니 대표가 발제한다.  
릴레이 강연에서는 한상우 위즈돔 대표(모빌리티), 박혜원 히든북 대표(재능), 조문경 아이베이비 대표(물품), 원영호 리베라빗 대표(지식?기술) 등 각 분야 공유기업 대표들이 공유경제 현실과 다가올 변화, 공유 활동 이야기, 공유와 개념과 가치에 대해 강의한다.

올해 ‘공유서울 페스티벌’은 서울시가 2013년부터 매년 개최해온 ‘공유서울박람회’에 16년 콘퍼런스 형식을 더해 ‘공유서울 페스티벌’로 확대한 후 두 번째를 맞는다. 시는 앞으로 ‘공유서울 페스티벌’을 공유경제 비엔날레로 개최할 계획이다.

전효관 서울혁신기획관은 “인구밀집도가 높은 거대도시 서울에서 공유는 한정된 유휴 자원을 가장 효과적으로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생활 방식으로 머지않은 시간 내에 우리 일상에 자리 잡을 것”이며, “이를 위해 서울시는 2012년부터 공유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해 공유 가치와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노력해 왔다. 이번 2018 공유 페스티벌이 시민들이 일상 속 공유를 직접 체험하고 자신의 삶으로 끌어들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행사별 운영 시간, 포럼 내용 등 자세한 소개는 공식 누리집(www.sharehub.kr/2018festival)에서 참고할 수 있고, 사전신청은 전화(02-515-1536)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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