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글로벌 대학 평가 기관 QS(Quacquarelli Symonds)는 올해는 처음으로 “QS World University Rankings: Sustainability 2023”을 도입해 그 순위를 발표했다.

QS World University Rankings 참여 대학 지속가능성의 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 (ESG)에 대한 성과를 평가하는 것이다.

지난 10월 26일(영국 시간) 발표된 제1회 QS 세계 대학 지속가능성(ESG) 순위에서 서울대는 전체 700개 대학 중 144위를 차지했다. 이번 발표에 포함된 우리나라 대학은 총 13곳이다.

이번 평가는 크게 환경적 영향력(Environmental Impact)과 사회적 영향력(Social Impact)으로 분류하고, 8개 영역에서 총 37개의 항목을 평가했다.

첫째, 환경적 영향력은 대학의 지속가능 이행 실적(sustainable institutions), 동문을 포함한 지속가능 관련 분야 학문 성과 및 교육과정 운영(sustainable education), SDGs 관련 연구비 수주 및 성과(sustainable research)의 세 개 지표의 합으로 평가했다.

둘째, 사회 영향력은 인권 관련 다양성과 포용 정책, 소수자 배려 등(equality), 기술이전, 타 기관과의 파트너십 등 지식 교류(knowledge exchange), 사회 관련 분야의 동문을 포함한 업적, 학문의 자유 등 교육적 영향력(educational impact), 졸업생의 평판 및 취업률, 재학생 취업 역량 강화 등(employability and opportunities), 대학 생활 복지 여건(quality of life)의 다섯 개 지표 합으로 집계했다.

제1회 QS 세계 대학 지속가능성(ESG) 순위에서 1위는 UC 버클리가 올랐다. 토론토 대학교와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교가 그 뒤를 이었다. 에든버러 대학교(4위)는 영국 대학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고, 뉴사우스웨일스 대학교와 시드니 대학교가 공동 5위에 올랐다. 도쿄대학교(7위)는 아시아 대학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예일대학교 및 오클랜드 대학교가 상위 10위권에 들었다.

미국이 135개 대학을 이번 평가 순위에 올리며 가장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고, 국가별로 영국(67개), 독일(39개), 중국(37개), 호주(33개) 및 이탈리아(31개)가 그 뒤를 이었다. 또한 한국과 중국을 제외한 주요 아시아권에서는 인도(15개), 일본(13개), 타이완(11개), 말레이시아(9개), 싱가포르(2개) 등이다. 참고로 중국 북경대학교는 118위를 기록했다.

특히 아시아권에서는 159개 대학이 포함되었고, 비율은 22.7%를 차지했다. 100위권 내에 속한 대학은 도쿄대학교(7위), 홍콩대학(34위), 말레이시아대학(66위), 국립 타이완대학(69위), 국립 싱가포르대학(81위), 홍콩과학기술대학(82위)이다.

영국 글로벌 대학 평가 기관 QS CEO 제시카 터너(Jessica Turner)는 "QS는 예비 대학생에게 대학의 지속가능성 개선 노력에 대한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대학에는 전략적인 ESG 실천 및 긴급한 지구적 문제 해결에 대한 성과를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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