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와 LG전자가 방글라데시 청년 취업을 위한 맞춤형 교육 과정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정부 무상원조 전담기관 코이카가 방글라데시 청년 취업을 지원하기 위한 특별수업을 열게 됐다.

코이카 방글라데시 사무소는 지난 28일 방글라데시 직업훈련청에서 LG전자, 방글라데시 직업훈련청과 ‘LG전자 맞춤형 교육과정’ 개설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코이카가 올해부터 오는 2022년까지 진행할 ‘방글라데시 기술교육 및 청년취업 강화사업’의 일환이다. 해당 강좌는 코이카가 지난 2010년에 수도 다카에 설립한 한-방글라데시 직업훈련원에서 ‘LG 특화 과정’으로 열릴 계획이다.

코이카는 이를 위해 맞춤형 교육과정 및 교재 개발을 지원하게 됐다. LG전자는 수업을 진행할 기술연수·실습교실을 리모델링하고 필요 기자재를 지원한다.

한-방글라데시 직업훈련원은 해마다 40명의 수강생을 모집할 계획이다. 방글라데시의 국교가 이슬람교인 것을 고려해 취약계층으로 분류되는 여성을 우선 선발할 방침이다. 이들은 향후 LG전자 에어컨 수리 기술자로 취업될 것으로 보인다.

코이카는 이번 MOU 체결로 현지에 설립한 직업훈련원의 활용도를 높이고 현지 취약계층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현규 코이카 방글라데시 사무소장은 “LG전자 맞춤형 교육과정에 참여할 학생들이 현지 산업체에 꼭 필요한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길 기대한다”며 “이 사업이 우리나라와 방글라데시 양국간 협력관계 증진에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코이카, LG전자, 방글라데시 직업훈련청은 앞으로 2년 간 ‘LG전자 맞춤형 교육과정’ 결과에 따라 수업 확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사진제공. 코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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