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인공지능(AI) 플랫폼 기업 '휴톰'은 최근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실사용 데이터(Real World Data, RWD) 기반의 임상 연구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 사업 선정으로 휴톰은 2026년 말까지 각 분야 대학병원 최고의 전문의와 함께 수술 의료 AI 내비게이션 RUS의 기술 향상 및 플랫폼 구축과 실증에 나설 계획이다.

휴톰의 대표 제품인 RUS는 수술 단계마다 외과의가 필요로 하는 환자 개개인의 해부학 정보를 직관적으로 제공해 수술 결과를 개선하는 AI 기반 환자 맞춤형 3D 로봇/복강경 수술용 내비게이션이다. 

복부 팽창(기복) 예측 모델링뿐만 아니라 동맥·정맥 정합, 자동 장기·혈관 분할 등의 핵심 기술이 내장돼 있다. 이를 통해 수술의 안정성 확보 및 부작용 감소 등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번 연구개발 과제는 '메디컬 트윈(Medical Twin)' 기반의 지능형 장기 기능 보존 수술 계획 및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 고도화로, 특히 폐암, 신장암 연구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

메디컬 트윈은 컴퓨터에 현실 속 사물의 쌍둥이를 만들고 시뮬레이션함으로써 결과를 예측해 최적화하는 기술인 디지털 트윈이 의료 분야에 접목되는 현상을 말한다.

휴톰은 지능형 장기 보존 수술 계획 및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 개발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수술 전, 중, 후 의료 개입이 가능한 수술 계획, 내비게이션 플랫폼 구축 및 실증 테스트도 병행한다.

연구 개발에 공동 참여하는 전문의는 서울아산병원 송채린 교수,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이창영 교수로 신장암, 폐암 환자의 신부분, 폐구역 절제술에 대한 CT/예후 데이터 아카이브 구축 및 임상 시험을 진행한다.

휴톰 측은 "암 재발 가능성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수술 후 장기 보존을 최대화해 수술 환자의 예후와 회복 후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디지털 수술 시대를 더욱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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