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경주 사회적경제 박람회 현장(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전국광역사회적경제지원센터협의회 발족식
9일, 경주 사회적경제 박람회 현장(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전국광역사회적경제지원센터협의회 발족식

경주에서 열리고 있는 '제4회 대한민국 사회적경제 박람회'에서 9일 ‘전국광역사회적경제지원센터협의회(이하 협의회)’가 출범했다. 광역 단위의 사회적경제지원센터들이 경주에 모여 전국 단위 협의체를 결성한 것이다. 이강익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장과 강윤정 충남사회적경제지원센터장, 최유진 광주사회적경제지원센터장이 제1대 공동회장으로 협의회를 대표하게 됐다.

협의회는 전국 13개, 광역 단위 사회적경제지원센터들이 회원으로 가입한다.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경기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인천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대구사회적경제지원센터 ▲경북사회적경제지원센터 ▲경남사회적경제통합지원센터 ▲충남사회적경제지원센터 ▲세종사회적경제공동체센터 ▲전북사회적경제지원센터 ▲광주사회적경제지원센터 ▲전남사회적경제통합지원센터 ▲제주사회적경제지원센터 등 13곳이다. 부산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참관기관’으로 발족식에 참여하기로 했으며, 대전, 충북, 울산 지역은 광역센터가 운영되지 않아 참여하지 않았다.

발족식 진행을 맡은 강윤정 공동회장(충남사회적경제지원센터장)은 앞으로 협의회의 역할로 크게 5가지를 제안했다. △회원단체 상호간 교류와 협력 △지원조직 활동가의 성장과 역량강화 △중간지원조직 운동의 발전방향제시 △중앙정부를 보완할 자치단체 정책방향 선도 △현안, 주요의제의 공론화 등이다.

다만 강 공동회장은 지금 당장은 주변 환경과 여건이 불확실한만큼 당장 구체적인 규칙을 제정하기 보다는 출범에 의의를 두자고 말했다. 그는 “(지금으로써는) 개문 발차하는 것이 전략상 좋지 않을까 싶다”며 “일단은 느슨한 연대로 시작했다가 상황이 조금 더 명확해지면 연대체로서의 모습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발족식 전에는 전국 단위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설립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토론회도 열렸다. ‘사회적경제 지역정책 활성화를 위한 광역지원센터 공동과제 모색’이라는 제목으로 열린 이번 토론회는 지속적인 교류와 협업을 위해 광역 단위 지원센터 간 논의기구를 결성해야 한다는 공감대 위에서 이뤄졌다. 토론에 나선 주일식 세종사회적경제공동체센터장은 “대선과 지방선거를 거치면서 사회적경제의 제도적・정책적 환경들이 변화했다고 생각한다. 실질적으로 현장에서도 그러한 변화를 느낀다. 사회적경제가 지역에서 실질적으로 무슨 역할들을 하고 있는지 성과로 제시하는 건 우리 모두의 공동 과제가 됐다”며 협의회가 이런 문제들을 해결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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