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기기 제조업체 '노을'이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발행하고 자율공시했다./출처=노을
진단기기 제조업체 '노을'이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발행하고 자율공시했다./출처=노을

코스닥 상장 소셜벤처 ‘노을 주식회사’(대표 임찬양, 이동영)가 2021년 회사의 지속가능성 성과를 담은 보고서를 발행하고 1일 이를 공시했다.

코스닥 상장 벤처기업이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자율공시하는 건 드문 일이다. 노을 측은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기업으로서 해당 영역에서 성과나 개선점 등을 자발적으로 이해관계자와 투명하게 소통하고 지속해서 공개해 나가겠다는 의미가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노을은 차세대 의료진단 플랫폼을 개발 및 제조하는 벤처기업으로, 대표 제품인 ‘마이랩’은 현장에서 진단이 가능한 의료진단 솔루션이다. 혈액 검체의 전처리부터 이미징, AI 분석까지 현미경 검사 절차를 자동으로 진행하며, 15분 이내에 정밀한 검체 분석 결과를 제공한다. 지난해에는 해당 기술을 인정받아 코스닥에 입성하며 소셜섹터에서 큰 화제가 됐다. 현재까지 상장한 소셜벤처는 2031개사 중 5곳뿐이다.

노을이 수치화한 2021년 하이라이트 성과. 경제뿐만 아니라 환경, 사회, 지배 구조에 관한 내용이 담겼다./출처=노을
노을이 수치화한 2021년 하이라이트 성과. 경제뿐만 아니라 환경, 사회, 지배 구조에 관한 내용이 담겼다./출처=노을

노을의 지속가능성 보고서 발행은 2020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다. 노을은 앞으로도 매년 지속가능성 보고서 발행을 통해 회사의 경제, 사회, 환경적 측면의 사업 활동을 점검하고, 그 가치와 영향을 식별해 이해관계자에 보고할 예정이다.

해당 보고서는 지속가능경영 보고 기준인 ‘GRI 스탠다드’에 따라 작성됐으며, 재무성과와 비재무 성과를 종합적으로 정리했다. 구체적으로는 ①회사와 제품 소개 ②지속가능성 실행 체계 및 지배구조 ③주요 성과로 구성됐다.

노을은 지난해 집중 분야 및 성과로 △기업 공개: 기술 특례 상장을 통한 기술력, 사업성, 경영 능력에 대한 신뢰 확보 △시장 진입: 국내외 시장에서 유의미한 매출과 글로벌 사업 확대의 시작 △연구 개발: 암 진단 분야 대규모 연구과제 선정과 차세대 연구 본격 수행 △지배 구조: 이사회의 전문성, 다양성, 건전한 지배 구조 확립의 토대 마련 △품질 개선: 안전하고 신뢰성 높은 제품 생산을 위한 품질시스템 확립 △인권과 노동: 인권을 존중하고 다양성을 포용하는 제도와 기업문화 정착 △역량 강화: 역량 개발과 업무 몰입 환경을 통한 회사와 구성원 간 성장 선순환 추구 △환경과 기후변화: 자체적 온실가스 측정과 친환경 전환을 위한 활동 시작 △안전 보건: 전사 안전보건 역량 강화를 위한 체계적 활동 시작 등 9가지를 내세웠다.

보고서에는 노을이 ESG 경영을 위해 실시하는 다양한 노력이 언급돼있다. 인권을 존중하고 다양성을 포용하는 제도와 기업문화 정착, 구성원의 몰입·행복도·조직 운영 전반에 대한 의견 수렴 작업 등 직원들을 위한 기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조직 차원에서 했던 활동을 담았다. 여성 사외 이사 선정을 통해 다양성을 확보하고 건전한 거버넌스 구축을 추구하는 장치를 소개했으며, 자체적인 온실가스 측정과 FSC 패키징 도입 등 부정적인 환경 영향을 줄이기 위해 자체적으로 하는 실행 방안도 담았다.

이 밖에도 노을은 C레벨에 ‘CSO(Chief Sustainability Officer)’이라는 직급을 두고 지속가능성 철학을 경영 전략에 내재화한다. 또, 지속가능성 자가 진단지표를 자체 개발하고 설립 이후 첫 지속가능성 자가진단을 완료하는 등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자가 진단 결과는 단기 및 중장기 지속가능성 개선 계획 수립에 반영할 예정이다.

임찬양 노을 대표는 “지속가능성 철학을 근간으로 한 노을의 경영 의사결정은 정관에 기반하고 있으며, 지속가능성을 경영시스템에 통합하기 위한 점진적인 개선 노력을 이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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