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좋은경제사회적협동조합(인천권역 사회적기업·협동조합 통합지원기관)과 미추홀구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인 '2021년 사회적경제 협업체계 구축사업'에 선정되어 지난 2021년 6월 15일부터 8월 10일까지 청년, 신중년, 경력단절여성 및 사회적경제기업 취업희망자등을 대상으로 사회적경제 분야 인력양성 교육을 진행하였다.

교육프로그램은 사회적경제 기업 이론과 행정교육을 연계한 실습, 워크숍, 사회적기업 현장탐방 등으로 구성되었다.

인력양성교육은 사회적경제조직으로 인재 유입과 행정실무 역량 강화를 통한 지속가능한 사회적경제 생태계 조성으로 사회적경제 혁신과 성장을 이끌어갈 핵심리더 양성을 목표로 기획·운영되었다.

사회적경제 인력 양성이 왜 필요한가?

세계적으로 소득 불평등이 심화되면서 빈부격차, 양극화, 고령화 등 다양한 사회문제가 국제사회의 주요 정책 의제가 되고 있으며, 이러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대안으로 ‘사회적경제’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EU등 주요 국가들의 경우 저성장·저고용으로 경제구조가 변화함에 따라 사회적경제를 새로운 해결책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특히 취업 애로 계층의 통합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되고 있다.

시장경제를 기반으로 하는 사회적경제는 시장경제의 효율성을 살리면서 실업·빈곤 등 정부 및 공공기관의 지원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일자리 창출과 사회서비스 등을 사회적 약자(취약계층)에게 제공하므로써 시장경제의 보완제 역할을 하며 경제·사회 문제를 극복할 수 있어 포용적 성장 실현이 가능한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 자활기업등 다양한 사회적경제기업육성을 통해 고용창출 및 소득양극화 해소, 지역공동체 복원등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 2020년부터 이어온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하여 사회적경제의 필요성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하여 세계경제가 위축되면서 고소득층과 저소득층 간의 양극화가 더욱 심화되고, 경제위기가 지속됨에 따라 취약계층이 일자리가 가장 먼저 잃고, 경제 회복시까지 버틸 수 있는 경제적 여유가 없기 때문에 경제위기에 대한 대비책도 부족한 실정이다.

경제위기속에서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거론되는 것이 사회적경제이다. 사회적경제를 통해 구성원간의 연대와 협력을 통해 이윤을 창출하고, 취약계층을 위한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사회에 대한 사회공헌을 통해 이 시대가 직면한 양극화 문제를 풀어가는 역할을 할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사회적경제의 성장과 인력 수급 현황

2007년 사회적기업육성법이 제정 시행된 이래로 2007년 55개에서 2021년 5월말 현재 3440개(운영유지 2,908개소, 인증취소 · 반납 532개소)로 사회적기업은 양적인 면에서 비약적인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출처 :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통계자료)

인천광역시에서 활동하고 있는 (예비)사회적기업은 2021년 5월말 현재 고용노동부 인증 사회적기업 173개소, 예비사회적기업 83개소 등 총 255개소의 (예비)사회적기업이 운영되고 있다. (출처: 더좋은경제 사회적협동조합)

또한 2021년 5월말 현재 설립 인·허가를 받은 협동조합은 전국적으로 2만623개가 설립 인·허가를 받았다. (출처: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통계자료)

그동안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의 사회적경제기업에 대한 지원정책으로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등을 중심으로 사회적경제기업이 확대되고 있으나, 고용 비중은 EU의 1/4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15년 기준 우리나라의 사회적경제기업 고용비중은 1.4%로 EU 28개국 평균 6.3%에 크게 미치지 못함. 다만, EU의 사회적경제조직 범위(협회, 공제회 포함)가 우리나라(사회적경제기본법상 조직에 비해 더 포괄적이다. (출처 : 사회적경제 인재양성 종합계획. 관계부처 합동, 2018.7.3)

사회적경제가 확산되고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사회적경제에 대한 인식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청년·신중년 등 다양한 인재의 사회적경제로의 유입이 중요하나, 아직까지는 사회적경제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사회적경제로의 인재 유입이 저조한 상황이다.

정부 부처별 사회적경제에 대한 지원은 사회적경제기업 육성·창업에만 편중되어 있으며 종사자 역량강화와 사회적경제기업에 특화된 전문인력 양성 과정은 거의 부재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사회적경제에 대한 인식 제고와 새로운 인재의 사회적경제로의 유입과 전문성을 갖춰 성장 할 수 있는 인재 양성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

사회적경제조직의 성장함에 따라 고용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디.

더좋은경제 사회적협동조합(인천권역 사회적기업·협동조합 통합지원기관)에서 위탁 운영하고 있는 인천도시공사 ‘가치누리’(인천시 사회적기업 홍보 포탈)의 2019년~2020년 11월 중 구직 게시판 분석 결과, 인천시 사회적기업은 총 367건의 구인 활동을 진행하였다.

중복을 제외한 280건의 사회적기업 구인 업종 분석 결과, 사무행정(15.9%), 경리사무원(3.5%), 중간지원조직(2.1%), 회계(2.1%) 등 사회적경제기업의 사무행정 실무 구인인원의 비중이 타 업종에 비해 높았다.(전체 23.6%)

사회적기업 업종별 구인현황/사진=인천도시공사가치누리
사회적기업 업종별 구인현황/사진=인천도시공사가치누리

(예비)사회적기업의 재정지원(일자리창출, 사업개발비)참여, 전문인력지원, 사회보험료 지원, 사업보고서 제출, 경영공시 등 사회적경제에 특화된 사무행정 실무 담당자 구인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예비)사회적기업 자체적인 직원교육 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중간지원기관에서 사회적경제기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나 사회적기업 종사자의 이직율이 높은 편으로 매년 사무행정 인력의 구인난이 반복되고 있다.

이에 반해, 청년, 신중년, 퇴직전문인력, 경력단절여성등 다양한 경험을 갖고 있는 구직자들의 사회적경제 기업으로의 재취업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이 필요하나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이 없는 실정이다.

사회적경제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생태계 조성등 사회적경제 발전에 기여할 사회적경제 전문인력 양성과 취업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의 필요가 증대되고 있으며, 전국의 중간지원조직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회적경제기업 인력양성 프로그램이 운영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구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업 취약계층과 구인난을 겪고 있는 사회적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사회적경제기업에 특화된 전문 교육의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다.

미추홀구사회적경제지원센터 김상복 센터장
미추홀구사회적경제지원센터 김상복 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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